최근 정말 많은 스마트폰이 출시됐다. 대표적으로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V30, 아이폰X까지. 하반기에 출시된 스마트폰만 나열해도 10개가 넘고, 중저가형 스마트폰까지 합하면 그 수는 어마어마해진다. 사실 어떻게 보면 ‘포화 상태’라고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스마트폰을 고르느냐는 굉장히 중요하다. 아무리 스마트폰이 상향 평준화로 인해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한들 사용자마다 느끼는 스마트폰마다의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만족도에 따른 스마트폰 선택이 중요

요즘에는 많이 덜해졌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던 4~5년 전에는 같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끼리 뭉쳐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었다. 같은 스마트폰 사용자들끼리 단합했던 그 모습은 일종의 ‘길드’를 연상케도 했었다.

그럼 우리가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실제로 자신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만족하고 있느냐다. 그 당시에는 다양한 스마트폰을 사용해보기 어려웠던 반면 이제는 스마트폰 구매 후 1~2년만 지나도 ‘구형 스마트폰’이 되어버리는 만큼 적어도 2개 이상의 스마트폰을 사용해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특히 아예 다른 제조사의 다른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을 사용해봤다면, 만족도의 차이는 분명할 것이다.

가장 만족도 높은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그렇다면 지금까지 사용했던 스마트폰 중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스마트폰 시리즈는 무엇일까. 지난 10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1주 동안 앱스토리 회원 386명을 대상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스마트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2%인 124명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꼽았다. 지난해 ‘폭탄 스마트폰’으로 조롱당하던 갤럭시노트7을 뒤로하고 ‘역대급’ 갤럭시노트8이 출시된 것이다. 2011년 처음 선보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매년 성장한 모습의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어 사용자의 충성도도 높은 편이다. 그 다음으로는 응답자의 32%인 118명이 갤럭시 시리즈를 선택했다. 삼성의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시리즈이자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스마트폰 시리즈다.

이어서 응답자의 24%인 91명이 아이폰 시리즈를 선택했다. 아이폰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장의 포문을 연 세계적인 스마트폰으로, 심플한 디자인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매년 공개되는 아이폰 시리즈에 아이폰의 대명사인 ‘혁신’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 뒤를 ‘G 시리즈’가 차지했다. LG는 갤럭시 시리즈나 아이폰 시리즈와 달리 매번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꼭 한 가지씩 특별한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G 시리즈의 후면 지문 인식이 대표적이다.

이어서 기타 브랜드가 G 시리즈를 바짝 추격했고 그 뒤를 이어 ‘V 시리즈’가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들도 갤럭시 시리즈의 만족도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에 큰 만족을 보였다. 한편 아이폰 시리즈는 AS나 제한되는 기능이 많아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스마트폰의 성능은 사실 그 어떤 스마트폰도 뒤지지 않을 만큼 훌륭한 수준이다. 각 스마트폰 시리즈마다 특화된 기능들을 잘 파악하고 선택한다면, 이젠 웬만한 스마트폰은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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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