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열풍 속에서 인기 게임들 중심으로 큰 변동을 겪지 않았던 모바일 게임 매출순위가 요근래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만년 1위일 것만 같았던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이 신작 ‘레이븐’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줬으며, 이번에는 무서운 상승세의 ‘뮤 오리진’이 레이븐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기존의 인기 게임들에게서 곧 왕좌를 이어받을 것이 유력해 보이는 이번 달의 무서운 신작 게임들을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1. 뮤 오리진

서비스 : 웹젠
장르 : MMORPG
출시일 : 2015.04.28.
플랫폼 : 안드로이드

그야말로 얻어걸린 형국이다. 침체일변도였던 웹젠이 온라인 게임 뮤의 IP를 활용해 중국 시장에서 기록적인 성적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우리나라에서 재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소위 ‘아저씨 게이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 게임은 순식간에 매출순위 수위권을 차지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 태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2. 마블 퓨처파이트

서비스 : 넷마블게임즈
장르 : RPG
출시일 : 2015.04.30.
플랫폼 : 안드로이드, iOS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지배하다시피 하고 있는 넷마블에게 모자란 것 하나가 바로 ‘글로벌’이었다. 올해 모두의마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꺼내든 새로운 카드는 바로, 마블코믹스 IP를 활용한 RPG ‘마블 퓨처 파이트’다. 이 게임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3. 브레이브존

서비스 : 넥스트플로어
장르 : 캐주얼 RPG
출시일 : 2015.05.13.
플랫폼 : 안드로이드, iOS

드래곤플라이트와 엘브리사로 국내 캐주얼 게임계에 한 획을 그은 넥스트플로어가 오랜만의 신작을 선보였다. 넥스트플로어가 설립 초기에 선을 보였던 1분 RPG의 정신적 계승작인 브레이브존은 전형적인 RPG의 스토리라인을 따르는 캐릭터 성장형 캐주얼 게임으로, 총 60개의 스테이지를 플레이할 수 있는 싱글 플레이 중심의 모바일 게임이다.

4. 앵그리버드 파이트

서비스 : 로비오
장르 : 퍼즐 RPG
출시일 : 2015.05.07.
플랫폼: 안드로이드, iOS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열린 이후 지금까지 대중적으로 가장 큰 인지도를 얻었던 게임으로는 누구나 앵그리버드를 들 것이다. 로비오의 앵그리버드 IP로, 로비오와 일본 KITERETSU가 공동으로 개발한 퍼즐 RPG 신작이 출시됐다. 이 게임은 동아시아를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5. 삼국지Z

서비스 : 디지털스카이엔터테인먼트
장르 : 액션RPG
출시일 : 2015.04.24.
플랫폼 : 안드로이드, iOS

6. 고양이 다방

서비스 : 이스트소프트
장르 : 경영 SNG
출시일 : 2015.04.30.
플랫폼 : 안드로이드

7. 디그런

서비스 : 어필
장르 : 퍼즐
출시일 : 2015.05.05.
플랫폼 : 안드로이드, iOS

8. 드래곤히어로즈

서비스 : 파티게임즈
장르 : 슈팅
출시일 : 2015.05.13.
플랫폼 : 안드로이드

9. 이스트레전드

서비스 : 컴투스
장르 : RPG
출시일 : 2015.05.08.
플랫폼 : 안드로이드, iOS

10. 캐논킹

서비스 : 아이엠아이
장르 : 슈팅
출시일 : 2015.05.15.
플랫폼 : 안드로이드

고착화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순위가 신작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외산 게임들을 통해 한 차례 격변을 겪은 매출 순위가, 이번에는 원조 IP를 기반으로 새롭게 제작된 OSMU 작품들을 중심으로 다시금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캐주얼 게임, 카톡 플랫폼 중심에서 RPG 전성시대를 지나, 이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또 한 번의 격변을 ‘마침내’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