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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헬멧에 부착하는 무선 헤드셋 '어헤드' 만든 아날로그 플러스

기사 입력시간 : |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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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추워진 날씨만큼 사람들의 야외활동 역시 현저히 줄었지만 추운 날씨에도 놓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겨울 레포츠의 꽃, 스키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를 시작으로 이르면 11월 중순부터 늦으면 12월 초까지 대부분의 국내 스키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그렇다면 스키장에 가기 전, 우리가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스키 장비, 스키복, 고글, 그리고 헬멧이 있겠다. 여기에 음악 감상 혹은 전화 수신 때문에 이어폰을 추가로 챙기는 사람이라면? 아날로그플러스는 이들을 위해 헬멧에 부착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어헤드’를 개발했다. 어헤드와 아날로그플러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아날로그플러스는 기존 아날로그 제품에 플러스되는 디지털 제품을 통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하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우리의 첫 번째 제품은 헬멧에 부착하는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다. 헬멧을 사용하는 안전이 중시되는 상황에서 사용자의 두 손을 자유롭게 하고,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어헤드’를 개발했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아직 아날로그 환경에 노출되어있는 불편한 점들이 많다. 이를 개선하는 제품들을 개발해 보다 나은 삶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직원 수는 몇 명이며,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현재 직원 수는 총 7명이며, 3분의 대표 및 이사로 구성돼 있다. 다 함께 영업, 마케팅, 디자인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어헤드를 개발하고 판매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인재들로만 모여있다.

 

 



어헤드를 처음 기획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박재흥 대표가 친구들과 스키장을 종종 가는데, 스키장에서 각자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면서 친구들을 매번 잃어버리게 됐다. 친구들이 어디 갔는지 찾으려고 할 때마다 스키 장갑을 벗고 다시 얼어붙은 핸드폰으로 연결을 해야 했는데, 이 때 친구들도 슬로프에 있으면 결국 전화를 받을 수 없고 서로 계속 연락하기가 어려운 상태가 이어졌다. 이런 환경에서도 서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안전을 해치지 않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 끝에 어헤드를 개발하게 되었다.

 

어헤드를 헬멧에 부착한 모습 

 

어헤드는 어떤 제품인가

어헤드는 헬멧에 부착하는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다. 기존에 헬멧을 착용한 상황에서는 안전을 중시해야 하는데, 편안한 의사소통을 위해 이어폰으로 귀를 막거나 핸드폰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안전에 위협이 된다. 따라서 헬멧에 부착하여 귀를 막지 않고 양손을 자유롭게 하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하여 음악 감상/전화 통화/무전 시스템 등을 사용할 수 있어야 했다. 어헤드는 '진동 소자'를 활용한 소리 전달 방식과 '보이스 캡쳐'라는 발화자의 목소리만 인지하고 주변 소음은 제거하는 알고리즘을 활용, 주변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술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진동 소자 기술은 헬멧에 진동 소자를 갖다 대어 헬멧 전체를 떨리게 해 소리를 내는 기술이다. 기존의 음악을 진동으로 바꾸어 헬멧에 전달하고 다시 헬멧이 진동을 하면서 소리를 내게 된다. 헬멧 전체가 떨리기 때문에 크고 명확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Clear Voice Capture'라는 기술은 빔포밍 기술과 노이즈캔슬 알고리즘이 결합하여 만들어졌다. 일정한 각도 내에 있는 목소리만 받아들이면서 주변의 소음과 바람 소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알고리즘으로, 사용자가 말하는 목소리만 정확하게 캐치하여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겨울철 레포츠에 매우 유용하다

 

기존의 골전도 헤드폰이나 헤드폰 일체형 헬멧 등과 차별점이 있다면

기존의 골전도 헤드폰의 경우 직접 귀 옆을 진동 시켜 전달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착용하다 보면 머리가 아픈 경우가 있다. 또한 귀를 막는 형태의 헤드폰은 스키장, 오토바이, 공사 현장 등 헬멧을 쓰는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 헬멧을 쓴 상태에서 헤드폰을 착용하기도 곤란하고 귀를 막게 되면 주변 환경 소리를 전혀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어헤드는 소유하고 있는 어떤 헬멧에도 간편하게 붙여서 쓸 수 있다.

 

어헤드가 펀딩 1965%를 달성했는데, 이 정도의 반응 예상했나

사실 처음에는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기는 했지만, 펀딩 금액이 올라갈 때마다 점점 희열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와디즈 마케팅을 하면서 진짜 이걸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일지에 집중하고 그 분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드는 데 무엇보다 집중했는데, 그로 인한 결과인 것 같다. 물론 와디즈 측에서도 우리가 고민이 있을 때마다 메이커의 마음으로 도와 주었기 때문에 더욱 더 잘 될 수 있었다. 크라우드펀딩은 아이디어(아이템), 기술력, 마케팅 삼박자가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번에 조화가 잘 이루어졌고 그로 인해 펀딩도 순조롭게 이루어진 것 같다.

 

어헤드는 최종 1965% 달성율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펀딩 기간을 마쳤다

 



어헤드 개발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개발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바람 소리의 제거였다. 생각보다 시속 30Km만 되어도 바람 소리가 크게 들리고, 눈이 잘 안 떠질 정도다. 이 바람 소리를 없애기 위해 알고리즘, 마이크 설계, 기구 설계 등 삼위일체에 신경 썼다. 이 때문에 우리 회사 개발자들은 모두 스쿠터를 왠만한 사람들보다 잘 타게 되었다. 두 번째는 개발의 어려움이라기 보다는 가치적 문제였다. 헬멧을 쓰는 환경은 주로 매우 시끄러운 환경이다. 그러므로 이어폰을 착용해도 소리가 작으면 잘 안 들리는데 헬멧 전체를 떨리게 하여 소리를 전달하면 주변으로 소리가 전달 될 수 있다. 사생활과 명확한 의사소통 전달 중 어느 곳에 가치를 두느냐에 많은 고민을 하였는데, 이 때 실제 자전거 라이더 분들과 스키어분들 공사 현장 분들을 찾아가 결국 크게 잘 들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이에 따라 명확한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큰 볼륨에 집중했다.

 

어헤드 개발 과정

 

어헤드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이유가 있나

처음 박재흥 대표가 스키장에서 이 아이디어를 얻은 것처럼, 쉽게 손에 쥘 수 있으면서 떨어뜨리지 않고 조작하는데 편리해야 한다. 원형의 경우 손에서 쉽게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각이 있는 형태를 생각하였고, 그 중에서 한 손에 잡히기 쉬운 삼각형 형태로 제작하게 되었다. 헬멧에 사각형 모양이 있으면 좀 웃길 것 같다(웃음).

 

어헤드는 손에 쉽게 쥘 수 있도록 삼각형 형태로 제작되었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인 C-랩 출신인데, 일반적인 창업과 다른 점이나 장단점이 있다면

C-lab출신으로 가장 좋은 것은 충분한 R&D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점이다. 직접 창업하기 전에 1년 동안 C-lab으로서 연구 개발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는 다양한 유능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어려울 때 멘토를 신청할 수도 있다. 이런 과정 등을 통해 한층 더 기술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어헤드가 탄생할 수 있었다. 시행착오를 미리 경험하면서 시장성을 검토해 볼 수 있는 것 또한 C-Lab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멀고 험난한 창업의 길로 인도 해준 것이 아닌가 싶다.

 

창업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창업 직후 사내에서 진행해왔던 결과를 토대로 빠르게 시제품을 디자인하고 개발 했다. 이후 곧장 CES 2017에 전시를 나갔는데, 창업한 지 약 2달만의 일정이었다. 짧은 시간동안 좀 더 완벽한 프로토타입을 들고 나가기 위해, 밤새워 설계하고 개발했던 기억이 난다. 미국에 도착해서도 경비를 아끼기 위해 LA에서 4명이 차를 빌려 이동하고, 에어비엔비로 한 방에서 생활하며 전시회를 진행했다. 이때 고생하고 함께 했던 기억이 많이 남는다. 그만큼 결과도 좋아 지금의 어헤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2017 전주월드인라인 마라톤대회에서 어헤드를 선보였던 아날로그플러스

 

아날로그 플러스의 궁극적인 목표와 다음 도전 계획이 궁금하다

아날로그 플러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떤 상황에서도 원활한 소통을 하는 것이다. 첫 번째 제품은 헬멧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었다. 두 번째, 세 번째도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환경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것, 즉 아날로그 환경에 플러스되는 디지털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다시 말해 어떤 특수한 상황에서도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자 한다. 지금 단계는 현재에 집중하면서 듣게 되는 소비자의 피드백들을 모아 차근차근 성장해 나갈 시점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제 곧 와디즈를 통해서 어헤드가 사용자 분들에게 직접 전달된다. 설레고 떨리면서도 사용자분들에게 따끔한 의견을 들을까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여러분들께서 주시는 의견이 우리 기업의 힘의 원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솔직한 피드백 부탁드린다. 이왕이면 칭찬이었으면 좋겠다(웃음).

 

 

아날로그플러스 임직원

 

임직원 프로필 : 주요 구성원의 간략한 프로필

 

1. 박재흥 대표

삼성전자 글로벌 기술센터 8년 근무 이후 C-lab 리더가 되어 1년 간 어헤드 R&D 및 현재 제품 개발

경영 전반 담당


2. 박주형 이사

삼성전자 글로벌 기술센터 8년 근무 

현재 아날로그플러스에서 H/W 개발 관련 업무 담당

 

3. 이경록 이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4년 근무 

현재 아날로그플러스에서 S/W개발 관련 업무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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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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