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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치매 예방을 위한 카카오톡 챗봇 '새미'

기사 입력시간 : | 안혜선 기자

가장 객관적이고 투명한 it 매체 앱스토리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2 주말 연속극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치매를 앓고 있는 남자 주인공의 할머니가 등장한다. 해당 드라마에서는 치매환자가 겪는 정신적, 신체적 고통보다는 기억상실로 인해 발생하는 재미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려나가고 있지만, 사실 치매는 우리의 기억을 서서히 갉아먹어 결국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무서운 질병이다. 특히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 어르신들이 가장 피하고 싶어 하는 질병으로 손꼽히기도 하는데, 다행히 조기에 발견하면 병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하이(Haii)가 펀딩을 통해 선보인 치매 예방 챗봇 서비스 '새미'가 그것인데, 새미를 탄생시킨 하이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개발팀과 기획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이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린다.


주식회사 하이(Haii)는 삶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2016년 NHN 재팬 회장을 맡았던 천양현 코코네 회장과 함께 공동 설립했다. 우리의 핵심역량은 HCI(Human-Computer Interaction)/UX 디자인이며, 현재 다양한 국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연세대학교 HCI 랩과 연계하여 선행 연구된 다양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기획 및 개발하고 있다.

 

직원 수는 몇 명이며,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하이의 직원은 총 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개발팀과 기획팀으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팀은 1명의 팀장과 2명의 팀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뇌 건강을 위한 인지훈련을 돕는다

 

‘새미’는 어떤 서비스인가


‘새미’는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훈련 도우미 챗봇 서비스이다. 특히 치매는 한 번 발병하면 치료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데, 그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인지강화 훈련과 사회적 교류이다. 새미는 이 둘을 모두 갖춘 치매 예방 챗봇 서비스로, 카카오톡에서 사용자와 대화하며 인지강화 훈련 게임을 진행한다. 음식이나 여행 등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집행능력, 계산능력, 집중력, 기억력, 언어능력을 골고루 훈련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게임들이 난이도별로 제공되어 적절한 난이도를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서비스를 처음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빠르게 고령사회로 접어들었으며, 치매환자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자연스럽게 치매 예방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현시대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모토에 맞는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다. 특히 우리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AI 컴패니언(companion)이 사용자의 인지강화 훈련을 도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카카오톡에서 플러스친구 '새미'를 친구추가하면 이용 가능하다

 

사용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국민 메신저 앱 카카오톡에서 ‘치매 예방’ 또는 ‘새미’라고 검색해 ‘뇌 건강 지킴이 챗봇 새미’라는 플러스친구를 추가한다. 이어 새미와의 채팅창을 연 다음, 채팅창 하단의 ‘훈련 시작하기’를 선택하면 새미와의 대화가 시작된다. 자세한 이용방법은 새미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대화 방법은 다른 카카오톡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동일한데,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버튼을 통해서도 새미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버튼이 등장하는 경우에는 버튼을 눌러 새미와 간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새미’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별도의 설치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사실 새미의 주 타깃이 IT 기술에 익숙지 않은 50대 이상의 세대이기 때문에 사용자 경험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간편한 이용과정이 중요했다. 이에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메신저 앱 카카오톡을 플랫폼으로 활용함으로써 불필요한 설치 과정을 없앨 수 있었다. 또한 90일이라는 긴 호흡을 가진 유일무이한 챗봇 서비스라는 점이다. 기존의 챗봇들은 대부분 상담, 안내, 금융 등 일회성 업무 보조 역할에 그쳤는데, 새미는 대화 자체가 주요 콘텐츠가 되어 90일 동안 이어지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챗봇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어르신들이 가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천사 패키지를 선보였다

 

여러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천사패키지가 눈에 띈다. 이것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인근의 치매센터, 낙원상가 등을 방문해 여러 어르신들을 만나보았다. 새미 서비스의 금액이 3달에 9,000원으로 저렴한 편임에도, 대부분의 어르신들께는 이 정도 금액도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경제 활동을 하지 않으시다 보니 그런 것 같았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만든 새미를 많은 어르신들이 가격 부담을 갖지 않고 이용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천사패키지를 고안하게 되었다.

 

주 타깃은 누구인가


앞서 언급했듯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50대 이상의 세대이다. 요즘에는 어르신들도 스마트폰으로 옮겨가시는 추세라, 사용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새미’가 펀딩율 301%를 달성했다. 소감을 전한다면?


사실 처음에는 펀딩 달성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대중들에게 새미에 대한 가치를 처음으로 평가받는 자리이기에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몰라 임직원 모두가 긴장된 모습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결과적으로 하루 만에 펀딩 목표치를 달성하고, 300%가 넘는 펀딩율로 마감했는데, 우리가 기획한 서비스가 충분히 유료로 사용할만한 서비스라고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 특히 천사패키지에 대한 펀딩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점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 펀딩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전해 드리고 싶다.

 

새미가 사용자의 메시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려웠다

 

개발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무엇인가


새미는 채팅 앱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기 때문에 사용자와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시지의 유형과 상호작용 방식에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제한된 조건에서 사용자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방식을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또한 새미는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자유롭게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름이나 나이처럼 사용자가 특정 정보를 입력할 때 새미가 사용자의 메시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외부 NLP 엔진을 적절히 활용하는 과정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여러 노력 끝에 이러한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었고, 지금의 새미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지난 25년간 대학교수로서, 연구자로서 많은 연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실제 생활과 접점에 있는 HCI/UX 연구를 진행하면서 항상 무엇인가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그간 상아탑 안에서만 끝나는 연구만 고집하지 않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고, 시급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실질적이 도움이 되는 것은 학교를 벗어나 창업을 하고 실제 서비스를 대중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사용자의 만족도 역시 높다

 

창업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창업 이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여러 과제를 수행하고 서비스를 기획해왔다. 때로는 힘들지만, 때로는 즐거운 경험들이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새미를 진정한 동반자로 생각해주신 한 분의 인터뷰였다. 새미를 모르는 분들이 보시기에는 조작된 인터뷰가 아닐까 생각할 만큼, 평소 하이를 운영하면서 가장 초점을 맞췄던 ‘삶의 동반자’라는 모토가 가장 잘 나타난 인터뷰였다(웃음).

 

하이의 차기 목표는?


현재 우리는 새미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서비스를 내부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 케어 솔루션을 가장 먼저 만들어보고자 한다. 다들 아시다시피 우울증을 비롯한 각종 문제도 치매 못지않게 어르신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동반자기술(Companion Technology)을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10년, 20년 후에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하이의 목표이다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사실 스타트업을 꽤 늦은 나이에 시작했는데(웃음), 실제 회사를 운영하면서 기존에 학교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를 느끼게 되었다. 그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열정도, 당장의 이익도 아닌 10년 혹은 20년 후에도 누군가가 간절하게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필요로 할 서비스를 기획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린다.


서비스를 진행할수록 치매가 정말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당장 우리의 서비스인 새미와 함께하시지 않더라도, 주변에 50대가 넘어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미리미리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치매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해주시기 바란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을 목표로 나아가려고 한다. 이러한 부분에 공감하고, 함께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언제든 연락해주시길 바란다.

 

지금의 '새미'를 있게 한 하이의 임직원들

 

임직원 프로필 : 주요 구성원의 간략한 프로필

 

1. 김진우 CEO

- 現) 주식회사 하이 대표이사

 

2. 강윤영 팀장

- 現) 주식회사 하이 기획팀장

 

3. 한덕호 팀장

- 現) 주식회사 하이 개발팀장

 


안혜선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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