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노트북 판매량이 처음으로 데스크탑을 앞질렀다. 이는 당시 처음 선보인 작고 가볍고 저렴한 넷북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후 노트북 판매량은 꾸준하게 증가했으며, 이제는 대학 새내기나 사회 초년생들에게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선택에는 항상 고민이 뒤따르는 법. 최고 성능을 고르자니 지갑이 울고, 휴대성을 우선시하자니 화면 크기가 너무 작아 불편하고 저장공간도 부족하다. LG 울트라PC 15U480은 이런저런 선택의 고민이 많을 때 선택하기 딱 좋은 사양을 갖추고 있다.

699,000원

꼭 필요한 구성

LG 울트라PC 15U480-LA1HK는 재활용 가능한 골판지 재질의 큼직한 박스에 담겨 있다. 백색에 화려한 프린팅이 되어있는 제품 박스를 모으는 것이 취미라면 아쉽겠지만, 자원 재활용과 환경 보호를 위해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박스가 다소 크다는 생각이 들 무렵, 박스 안에 함께 들어있는 가방을 보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짙은 회색의 패브릭으로 된 가방은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핸들과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는 끈도 함께 제공된다. 내부에는 노트북 본체를 보호하는 쿠션 칸막이가 있으며, 전원 어댑터, 마우스 등 구성품을 각각 분리해서 보관할 수 있는 주머니도 마련되어 있다. 기본 제공되는 가방이 제법 고급스러워 보여서 학생이나 직장인 모두 추가로 노트북 가방을 구매할 필요 없이 그대로 들고 다녀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휴대를 위한 가방이 기본 제공된다

추가적인 구성품으로는 AC 어댑터가 있으며, 마우스패드와 무선 마우스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마우스의 경우 1000dpi를 지원하는 로지텍 B170이 함께 제공되어서 터치패드가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어댑터는 19V 2.1A 40W 사양으로, 크기가 메로나 아이스크림보다 작고 가벼워서 휴대에 별다른 부담을 주지는 않을 수준이다.

풍부한 입출력 단자

울트라PC 15U480-LA1HK의 본체 색상은 퓨어 화이트라고 되어있는데, 실제로 자세히 보면 반짝이는 펄이 가미된 화이트펄 색상이다. 상판에는 구석에 LG 로고가 회색으로 자그마하게 인쇄되어 있어서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다.

본체의 왼쪽 측면에는 전원 연결단자와 USB 포트, 4-in-1 메모리 슬롯, 헤드셋 단자가 있으며, 그 옆으로는 충전, 액세스, 전원 상태를 알리는 LED 인디케이터 세 개가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본체의 오른쪽 측면에는 두 개의 USB 포드와 하나의 HDMI 포트, RJ45 이더넷 포트, 그리고 도난방지를 위한 캔싱턴락 홀이 자리 잡고 있다. 본체 왼편에 있는 USB 포트는 USB 2.0까지만 지원하지만, 본체 오른 편의 USB 포트는 USB 3.0을 지원해 포트 색상이 푸른색이다. 두 개의 USB 3.0 포트 가운데 하나는 번개 표식이 추가되어 있는데, 이 차이는 나중에 설명하겠다.

본체를 뒤집어보면 사용자의 반대편, 즉 경첩 방향으로 큼직한 환기구가 있으며, 사각 형태의 커다란 스피커 그릴처럼 생긴 것도 두 개 뚫려있다. 실제로 이 부분은 스피커가 아니라 CPU 팬과 GPU 방열판이 있는 위치로, 열 방출 및 공기의 흐름을 위해 뚫려있는 것이다.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발은 보통 모퉁이에 하나씩 네 개 또는 여섯 개 정도 붙어있는데, 울트라PC 15U480-LA1HK는 길쭉한 라인 형태로 두 개가 가로로 붙어있어서 더더욱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뉴매릭 키 포함

LG 울트라PC 15U480-LA1HK의 키보드와 팜레스트 부분은 전부 화이트 컬러를 사용했으며, 디스플레이 베젤은 블랙을 적용해 대비되는 모습이다. 키보드는 99키로, 기본 키 이외에 우측에 뉴메릭 키패드도 포함되어 있는 구성이다. 계산이나 숫자 입력을 많이 하는 사용자라면 뉴메릭 키패드의 유무가 노트북 선택에도 큰 기준이 되기 때문에 공간의 부족으로 어쩔 수없이 제외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포함된 모델이 좋다. 공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터치패드 또한 크기가 큰 편이다

키보드 바로 윗부분에는 무수히 많은 타공부가 보이는데, 여기에 스피커가 숨겨져 있다. LG 울트라PC 15U480-LA1HK의 스피커는 1.5W x 2의 구성이다. 스피커 그릴의 제일 오른쪽 끝부분에는 전원 버튼이 있는데, 버튼에 LED도 함께 내장되어 있다.

LG 울트라PC 15U480-LA1HK의 두께는 20.9mm인데, 측면이 앞쪽으로 오면서 점점 얇아지는 듯한 턱을 만들어서 실제보다 좀 더 슬림하게 보이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LG 울트라PC 15U480-LA1HK는 2-in-1이나 디태처블 노트북은 아니기 때문에 힌지가 180도 또는 360도로 열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닫혀있을 때 기준으로 약 128도까지 열리기 때문에 힌지의 각도 문제로 불편을 겪을 일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의 상단 베젤 중앙에는 HD 해상도의 웹캠이 내장되어 있으며, 카메라 왼쪽에는 웹캠 작동을 나타내는 LED, 오른쪽에는 내장 마이크가 자리 잡고 있다.

뛰어난 확장성과 멀티미디어 기능

LG 울트라PC 15U480-LA1HK에는 2.3GHz로 동작하는 카비레이크 펜티엄 듀얼코어 4415U가 탑재되어 있으며, 8GB의 DDR4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다. 램 슬롯은 두 개가 있고, 하나의 슬롯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램을 추가해서 성능을 더욱 높일 수도 있다. 운영체제는 윈도우10 홈이 기본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로 운영체제를 구입해서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없다.

요즘은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에 SSD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드디스크에 비해 부팅 속도나 소프트웨어 로딩 속도는 상당히 빨라지지만 가격 대비 용량이 작아 주로 사용하는 PC라면 용량 부족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LG 울트라PC 15U480-LA1HK는 128GB의 SSD에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1TB의 하드디스크까지 동시에 탑재해서 빠른 속도와 여유로운 저장공간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LG 울트라PC 15U480-LA1HK의 사운드는 DTS 오디오를 지원해 뛰어난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설정을 통해 저음보강이나 이퀄라이저 조절도 가능하다. 또한 3.5mm 이어폰 단자에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하게 되면 11.1채널의 입체 사운드를 지원하는 DTS 헤드폰X가 자동으로 동작해 더욱 몰입도 높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설정에서 연결된 음향기기 종류를 스피커/이어폰/헤드폰인지 설정할 수 있으며, 콘텐츠 모드 또한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스포츠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기본 설치되어 있는 LG 컨트롤 센터에서는 화면 밝기나 해상도,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 등에 대한 시스템 설정이 가능하며, 전원관리 설정에서는 배터리 상태 확인과 균형조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옵션에서 USB 충전 설정 항목이 있는데, 앞서 외형을 살펴볼 때 번개 표시가 된 USB 포트의 비밀이 여기에 숨겨져 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의 전원을 끄면 USB 포트 전원이 차단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등을 충전할 수 없는데, USB 충전 설정을 ON으로 바꾸면 번개 표시가 있는 포트는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의 충전이 가능하다. 더군다나 일반 충전이 아니라 고속 충전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일반 USB 포트에서 충전하는 시간보다 두 배 가량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컨트롤 센터의 다양한 설정 항목

제원표

속도와 공간, 가성비까지 한 번에

게이밍 노트북이나 최상급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의 성능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LG 울트라PC 15U480-LA1HK의 사양은 일반적인 보급형 노트북과는 확연히 다르다. 듀얼코어 펜티엄에 8GB의 넉넉한 램 용량, 그리고 빠른 속도의 SSD에 여유로운 1TB의 하드디스크로 일반적인 사용 범위에서 크게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하는데다 15.6인치 디스플레이에 적당한 FHD 해상도, 그리고 뛰어난 사운드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사양 대비 높은 가성비까지 추가되면서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이 밖에 함께 추천할 만한 노트북은?

엠피지오 제우스

289,000원(13인치) 309,000원(14인치)​ | 엠피지오

합리적인 가격대에 사무용으로 적극 추천할 만한 제품, 바로 엠피지오 제우스다. 풀 메탈 바디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을 준비를 갖췄다. 13.3인치 및 14.1인치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약 1cm에 불과한 두께와 1.39kg의 가벼운 무게까지 더해졌다. 무엇보다 윈도우10 정품이 기본적으로 탑재돼있어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동급 노트북 라인업 중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인텔 아폴로레이크 프로세서 탑재로 훨씬 강력한 퍼모먼스를 보여주는 것 또한 인상적이다.

아이뮤즈 스톰북14 아폴로

349,000원 | 포유디지탈

깔끔하고 매끄러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제품, 바로 아이뮤즈 스톰북14다. 332 x 222 x 13.5 mm의 컴팩트한 사이즈에 1.35kg라는 가벼운 무게,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지녔다. 디스플레이는 슬림 베젤 디자인을 적용해 14.1인치의 대화면을 자랑한다. 인텔 아폴로레이크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4GB RAM을 지원하고 있으며, 9세대 인텔 HD 그래픽스 덕분에 고해상도 영상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터치패드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있어 잠금 해제부터 로그인까지 단 한번의 터치로 모든 것이 가능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 동안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LG 2018 올뉴그램 15인치

1,799,000원 | LG전자

성능은 물론 디자인에 휴대성까지 갖춘 완벽한 노트북, 단연 2018년형 LG 올뉴그램을 꼽을 수 있다. LG 그램 시리즈의 휴대성은 두 말할 것도 없고, 그램 시리즈 최초로 쿼드코어를 장착해 더 빠르고 완벽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1시간 충전에 최대 13시간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빠른 충전 속도와 완충 기준으로 최대 27.5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언제든지, 어디서든 자유롭게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미 국방성 밀리터리 스탠다드 테스트를 통과해 강력한 내구성까지 갖췄다.

4K UHD 화질+벽걸이 가능한 가성비 스마트 티비 추천 '대우루컴즈 다이렉트 TV (49,55,65인치)'

LG 'G7 씽큐(ThinkQ)', 전 색상 선호도 리얼 테스트

출시 전 만나 본 LG G7 씽큐, 3가지 색상 톺아보기

원수연 기자 원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