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은 해상사고 구조나 병충해 관찰, 방제방역 등 다양한 용도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드론과 관련된 교육 또는 체험캠프 등도 인기가 높으며, 작고 저렴한 제품부터 고가의 모델까지 다양한 드론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인 취미활동을 위한 모델로는 가격적인 부담이 적은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RC카부터 드론까지 무선 컨트롤 모형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JJRC에서 내놓은 H37미니와 H47WH는 다양한 기능에 간편한 컨트롤과 가성비가 돋보이는 미니 드론이다.

H37미니 - 59,000원 / H47WH - 61,900원

H37미니

H37미니는 강렬한 블랙과 레드 컬러로 된 박스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박스에는 H37미니의 사진이 인쇄되어 있어서 구입 전에도 대략의 외형을 확인할 수 있다.

박스 안에는 자그마한 검정 파우치와 사용설명서 등이 들어있다. 파우치를 열어보면 그 안에 H37미니 본체와 컨트롤러, 충전 케이블, 여분의 프로펠러, 랜딩패드가 들어있다. 이 많은 구성품이 저 자그마한 파우치 안에 들어간다. 그 정도로 H37미니의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다. 파우치 뒷면에는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벨크로 끈이 붙어있어서 가방 등에 매달거나 팔에 암밴드 형식으로 달아서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다

H37미니의 본체는 블랙과 화이트 투톤으로 되어있다. 대부분은 블랙이지만 앞면 전체와 윗면 일부가 화이트로 되어있으며, 윗면 양 옆부분은 살짝 안쪽으로 파여진 형태다. 앞부분에는 카메라가 자리 잡고 있으며, 카메라 반대편 상판에 전원 버튼이 보인다.

본체가 접힌 상태로 손 위에 올리면 성인의 손바닥 안에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이기 때문에 크기는 쉽게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소재는 연질 플라스틱을 사용해 추락 등의 충격에도 강하다.

H37미니를 뒤집어보면 숨겨져 있는 다리가 보인다. 네 개의 다리는 접혀서 본체 안쪽으로 숨겨지는 구조이며, 카메라 방향의 다리를 먼저 접고 뒤쪽의 다리를 마저 접으면 안으로 쏙 들어가게 된다.

하단의 중앙에는 H37미니의 배터리가 삽입되어 있는데, 배터리 양쪽의 노치를 누르면서 잡아당기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배터리는 플라스틱 케이스로 완전히 감싼 모듈 타입이기 때문에 장착과 분리 시 번거롭게 케이블을 연결하고 빼줄 필요 없이 바로 빼고 넣을 수 있다.

접혀있던 다리를 펼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드론의 형태를 갖추게 된다. 바닥면에 있는 다리와 본체의 연결부위를 보면 구멍이 하나씩 뚫려있는데, 앞서 구성품으로 제공된 고무 재질의 랜딩패드를 여기에 끼워주면 착륙 시 바닥으로부터의 충격을 줄여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랜딩패드를 끼우고 다리를 펼쳐주면 H37미니는 완전한 드론의 모습을 갖추고 날아오를 준비가 끝나게 된다.

H47WH

H47WH는 갈색 골판지 박스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박스 윗면과 옆면에는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모델명과 제품의 외형이 인쇄되어 있어서 H37미니와 마찬가지로 대략의 형태는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박스를 열어보면 H37미니가 소프트 파우치에 담겨있던 것과는 달리 H47WH는 세미 하드 케이스에 담겨 있다. 케이스의 바깥 면은 카본 파이버 무늬가 적용되어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케이스를 열면 안쪽에 구성품들이 움직이지 않도록 각각 칸이 마련되어 있고, 윗면에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한 발포 스펀지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성품은 H37미니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사용 설명서와 컨트롤러 충전 케이블, 여분의 프로펠러가 있고 자그마한 드라이버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H47WH 본체는 다소 넓은 등판을 가지고 있으며, 색상은 브라운과 블루 두 가지로 출시되고 있다. 상판에는 전원 버튼 이외에는 특별한 장치는 보이지 않는다. H47WH를 앞쪽에서 바라보면 반투명 재질이 적용된 부분이 보이는데, 후면도 마찬가지다.

H47WH를 뒤집어보면 바닥면은 H37미니와 비슷한 구조를 하고 있다. 안쪽으로 접혀 들어간 네 개의 다리가 보이고, 중앙에는 큼직한 크기의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H47WH 역시 모듈타입 배터리를 채택했다.

네 개의 다리를 펼치면 H47WH도 날아오를 준비가 완료된다. 크기를 비교해보면 H47WH는 H37미니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이다.

간편한 전용 컨트롤러

JJRC H37미니와 H47WH는 배터리가 모듈 타입이기 때문에 탈부착과 휴대가 간편하며, 외부 충격으로부터도 보호된다. 또한 충전 케이블이 USB 포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PC의 USB 포트나 스마트폰 USB 충전기를 사용해 충전할 수 있고, 야외에서는 USB 보조배터리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미니드론이 약 6~8분의 비행시간에 충전 시간이 100분 이상인 것에 비해 JJRC 드론은 30분의 충전으로 최대 7분간 비행이 가능해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하지 않더라도 빠르게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JJRC H37미니와 H47WH에는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는데, 두 모델 모두 카메라의 각도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서 사용자가 마치 드론에 탑승해 조종하는 느낌의 FPV 비행 또는 항공촬영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의 사양은 200만 화소로, 720p HD 동영상도 촬영 가능하다.

JJRC 드론의 전후면에는 LED 조명이 내장되어 있어서 야간에도 위치 파악이 간편해 야간 비행도 문제없다.

함께 제공되는 컨트롤러는 AAA타입 배터리 두 개를 사용하는데, 한손에 쏙 들어가는 아담한 크기에 비해 기능이 뛰어나다.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이륙 및 착륙이 가능하며, 비상 상황에서 긴급 정지도 지원된다. 또한 컨트롤러 자체에 중력센서가 적용되어 컨트롤러를 기울이는 조작만으로도 드론을 조종할 수 있어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파지감이 좋다

JJRC 드론은 전용 컨트롤러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통한 컨트롤 시에도 마찬가지로 원터치 자동 이착륙이나 긴급 정지 기능이 지원되며, 드론의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제원표

실용성과 가성비 갖춘 FPV 드론

높은 휴대성과 실용성

JJRC H37미니와 H47WH는 크기도 적당하고 무게는 상당히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나다. 휴대성이 뛰어나지만 배터리 충전이 오래 걸린다면 실용성이 떨어지겠지만, 30분 충전으로 최대 7분가량 비행이 가능해 실용성도 높다. 여기에 기압계 센서를 이용한 자동 호버링이나 6축 자이로 센서를 이용한 360도 곡예비행 등 고급 드론에서 지원되는 기능도 제공되어 드론 초보자를 위한 입문용뿐만 아니라 중급 이상의 드론 사용자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촬영용 드론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전용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기울기를 통해 직관적으로 조종할 수 있어서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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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