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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폰의 귀환, 바나나 폰 '노키아 8110 4G'

기사 입력시간 : | 원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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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아주 옛날,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까지는 아니지만 휴대전화가 개인에게 보급되기 시작한 초창기, 노키아는 빅3에 포함될 정도로 시장 선도적인 위치에 있었다. 특히 노키아 단말기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에까지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계기는 베스트셀러인 8110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기념비적인 영화에서 상징적인 오브제로 등장시키면서이다. 세월이 흘러 노키아는 스마트폰이라는 풍파를 견디지 못해 마이크로소프트에 팔려갔다가 다시 핀란드의 HMD 글로벌에 인수되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옛 추억을 다시 호출하는 8110을 재해석해 다시 내놓았다.

 

139,700원

 

바나나 형상의 바나나폰

 

노키아 8110 4G의 패키지는 종이 상자 위에 투명 플라스틱 상자를 붙이고, 그 안에 본체를 담아 디자인과 색상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종이 상자 옆면에는 Nokia 8110 4G라는 명칭을 눈에 잘 띄게 인쇄해놨고, 뒷면에는 간략한 사양과 제조사 등이 적혀있다.

 

    

노키아 8110 4G의 박스 패키지

 

구성품으로는 8110 4G 본체와 배터리, AC 충전기, 번들 이어폰, 그리고 간략한 사용 설명서가 제공된다. 충전기는 마이크로 USB 커넥터로 되어있으며, 5V 550mA 출력으로 고정된 것으로 보아 고속충전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3.85V 1500mAh이다.

 

 구성품

 

노키아 8110 4G의 본체를 살펴보면 전면에 2.4인치의 자그마한 컬러 디스플레이가 있으며, 나머지 영역은 노란색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금은 약해 보이지만, 폴리카보네이트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해 쉽게 깨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은 노랑과 검정 두 가지로 출시되었지만, 바나나폰이라는 애칭에는 노랑이 가장 적절한 느낌이다.

 

심플한 전면부

 

본체의 윗면에는 3.5mm 이어폰 단자와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 단자가 있다. 별도의 상태 표시 인디케이터가 없기 때문에 충전 상태는 화면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아랫면에는 마이크 구멍이 자그마하게 뚫려있다.

 

   

상하단에는 충전 단자와 이어폰 단자, 마이크가 보인다

 

본체의 오른쪽 측면에는 작은 버튼이 하나 보이는데, 전원을 켜거나 끄는 용도이다. 옆에서 볼 때 본체가 얼굴에 밀착될 수 있도록 살짝 휘어져 있어서 바나나폰이라는 명칭의 유래를 알 수 있다.

 

바나나처럼 휘어져 있다

 

뒷면에는 노키아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으며, 그 위로 스피커와 카메라, 그리고 LED 플래시가 자리 잡고 있다. 대다수의 스마트폰과 달리 노키아 8110 4G에는 전면 카메라가 없고 후면 카메라가 유일한데, 두툼한 본체 두께 덕분에 돌출되지는 않았다.

 

노키아 8110 4G의 후면

 

후면 카메라는 돌출되지 않았다

 

 



옛날과 같은 슬라이딩 타입

 

노키아 8110 4G는 배터리 분리형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배터리 분리형이 일반적인 구조였지만, 스마트폰에 방진방수 기능이 주요 사양으로 부각되고 두께를 더욱 얇게 만들기 위해 요즘은 거의 모든 스마트폰이 일체형으로 바뀌어서 이제는 분리형 구조가 오히려 생소하다. 배터리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뒷면을 통째로 분리해야 하는데, 본체 아랫부분에 분리를 위한 홈이 파여져 있다.

 

후면을 열고 배터리를 장착해야 한다

 

커버를 분리하면 본체 뒷면에 배터리를 집어넣는 공간이 보이며, 그 위쪽으로 유심과 마이크로SD 슬롯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심 규격은 요즘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나노 유심이 아니라 좀 더 큰 마이크로 유심을 지원하기 때문에 나노 유심을 장착하려면 유심 어댑터를 따로 구입하거나 유심을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마이크로SD 메모리는 최대 32GB까지 지원한다.

 

유심 및 마이크로SD 슬롯

 

배터리를 장착한 후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Kai OS 로고와 노키아 로고가 나타났다가 사라진 후 메인 화면이 표시된다. 8110 4G의 디스플레이는 터치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물리 버튼을 직접 눌러서 사용해야 하는데,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 작게 돌출된 요철 부분을 잡고 아래로 내리면 슬라이딩 방식으로 커버가 열리면서 키패드가 노출된다.

 

슬라이딩 커버를 열면 키패드가 드러난다

 

슬라이딩 커버를 열었을 때 키패드 아래쪽에는 작은 구멍이 하나 나타나는데, 음성통화를 위한 마이크가 숨겨져 있는 부분이다. 슬라이딩 커버의 뒷면에는 별다른 장치가 없으며, 슬라이딩 커버는 열고 닫을 때 완전 수동으로 직접 밀어 내리고 올려줘야 한다.

 

 

키패드 아래쪽에 음성통화용 마이크가 있다

 

슬라이딩 커버는 완전 수동식이다

 

 

피처폰인 듯 피처폰 아닌 피처폰 같은

 

전반적인 느낌, 즉 휘어진 본체나 슬라이딩 타입 구조는 1996년 출시된 노키아 8110과 같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우선 화면이 더 커졌고, 모노에서 컬러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돌출된 안테나도 이제 없으며, 크기도 좀 더 작아졌다.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어딘가를 누르면 슬라이딩 커버가 자동으로 척 내려왔는데, 미래시대를 배경으로 한 설정일 뿐이며 실제로 8110 역시 8110 4G와 마찬가지로 수동식 슬라이딩 구조였다.

 

   

8110 4G(좌)와 오리지널 8110(우)

 

모양만 보면 오리지날 8110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알맹이는 많이 다르다. 이름에 4G가 붙었다시피 4G LTE를 지원하고 있으며, 생김새는 피처폰이지만 나름 앱 마켓도 있고 앱을 추가로 설치할 수도 있는 스마트폰이다. 통신망뿐만 아니라 와이파이도 사용할 수 있고, 블루투스도 지원된다.

 

   

LTE로 연결되며, 와이파이도 지원된다

 

스마트폰처럼 바로가기 메뉴도 있어서 와이파이 켜고 끄기, 소리 켜고 끄기, 밝기 조절, 손전등, 계산기 등 자주 쓰는 메뉴에 빠르게 접근할 수도 있으며, 통화기록, 연락처, 메시지, 카메라, 유튜브, 구글 어시스턴트, 음악, FM 라디오, 인터넷 브라우저, 메일, 시계, 동영상, 구글, 구글맵, 캘린더, 노트, 녹음기, 단위환산 등의 앱이 기본 설치되어 있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나름 스마트폰이기에 UI 구성이나 앱 설치는 비슷하다

 

하지만 사용이 쉽지만은 않다. 우선 워낙 터치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진 상황이라 버튼만으로 조작하기가 쉽지 않고, 버튼 자체의 조작감도 좋지 않다. 더욱이 터치 기반에 최적화된 UI를 버튼으로만 컨트롤한다는 것이 상당히 불편하다. 최초 설정 때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부터 상당한 인내심을 요하고 있다. 연락처는 메모리카드, Gmail, Outlook에서 가져오는 방법을 지원하는데, Gmail로 가져오기를 해보니 계정과 비밀번호를 어렵게 입력한 후 ‘이 앱에서 Google 로그인이 일시적으로 사용 중지되었습니다’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메시지가 떠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기도 했다.

 

   

Gmail에서 연락처 가져오기는 실패

 

 

제원표

 

 

 



추억은 추억으로 남았을 때 아름답다

 

이런 느낌을 원했다면 실망했을지도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노키아 8110과 두 번 만났다면 두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8110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현시대의 기술로 재탄생한 모습을 기대하고 구매한 사용자라면 이 말이 딱 맞을지도 모르겠다. 유튜브 접속도 가능하고 동영상 파일을 직접 재생할 수도 있지만, 5인치도 작게 느껴지는 요즘 시대에 2.4인치, 그것도 전체화면이 아니라 그 안에서도 자그마하게 본다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지만 스마트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카메라 기능도 옛날 피처폰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직접 사용해보기 전에는 40개가량이 전부인 빈약한 앱 생태계, 특히 카카오톡 미지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써보면 카카오톡이 지원되더라도 입력방식의 한계로 사실상 의미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노키아 8110 4G는 터치식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용도가 아닌, 음성통화 위주의 세컨드폰 용도 또는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려는 어린이나 수험생을 위한 휴대전화로 보는 편이 어울린다. 그 밖에도 컬렉션이나 튀는 패션 아이템으로는 나름 추천할만하다.

 

▲디자인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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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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