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인치 초대형 화면 구현한 스마트 빔프로젝터, LG 시네빔 HF60LA

기사 입력시간 : 2019.05.03 18:10:49 | 원수연 기자

영화 마니아들은 집에도 나만의 영화관을 꾸미고자 한다. 예전에 비해 TV의 크기도 많이 커졌지만, 여전히 대형 화면에는 TV보다 빔 프로젝터가 여러모로 유리하다. 예전에는 가정에 빔 프로젝터를 설치해서 홈시어터를 꾸미려면 배선이나 연결 기기의 제한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면서 빔 프로젝터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LG 시네빔 HF60LA는 무선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 지원으로 예전과는 많이 다른 빔 프로젝터의 활용성을 제공해주고 있다.

990,000원

심플한 구성

LG 시네빔 HF60LA의 패키지는 화이트 박스에 본체의 모습을 컬러로 프린트해 한눈에 형태를 알아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시네빔의 종류가 하나가 아니지만 본체의 모양 자체가 달라서 박스에 인쇄된 이미지만 보아도 어떤 제품인지 쉽게 알 수 있다.

▲LG 시네빔 HF60LA의 박스 패키지

구성품은 굉장히 심플하다. 시네빔 HF60LA 본체와 리모컨, 리모컨 배터리, 전원 어댑터와 설명서가 전부이다. 영상 관련 케이블을 함께 제공한다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사용자가 어떤 기기에 연결하게 될지 모르니 종류별로 케이블을 제공하기에는 단가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케이블을 포함시키지 말고 단가를 낮추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생각도 든다.

▲간단한 구성품

시네빔 HF60LA 본체는 앞뒤로 약간 길쭉한 직육면체 형태로, 완전한 화이트 단일 컬러로 되어있다. 사진상으로는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윗면에는 미세한 요철 처리가 되어있어서 손자국이 남거나 흠집이 쉽게 발생하는 것을 막아주고 있다.

▲시네빔 HF60LA의 본체

다양한 입출력 단자

앞쪽에는 렌즈가 자리 잡고 있다. 일반적인 빔 프로젝터를 보면 폭이 넓은 쪽에 렌즈가 있고, 렌즈가 한 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시네빔 HF60LA는 폭이 좁은 쪽에 렌즈가 있고, 렌즈의 위치도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렌즈 주변에 원형으로 수많은 구멍이 뚫려 있는데, 외부의 공기가 여기를 통해 내부로 들어가 열을 식혀주는 구조이다.

▲렌즈 주변은 환기구이다

본체 왼쪽 측면을 보면 다양한 입출력 단자가 보인다. 오른쪽에서부터 HDMI 단자, RJ45 랜 단자, 두 개의 USB 단자, 광출력 단자, 그리고 3.5mm 이어폰 단자 순이다. 가장 왼쪽에 있는 버튼은 시네빔 HF60LA 본체의 각도를 조절하기 위한 버튼이다. 앞면과 마찬가지로 옆면에도 많은 구멍이 뚫려있는데, 측면의 그것은 환기구의 역할도 하지만 내장된 스피커의 그릴 역할도 하고 있다.

▲측면의 입출력 포트와 스피커

반대편 측면에는 환기구와 스피커 그릴만 있고, 별다른 입출력 포트는 보이지 않는다. 측면의 구석에 있는 작은 구멍은 도난방지를 위한 캔싱턴 락 홀이다.

▲반대편에도 스피커와 환기구가 있다

뒷면을 보면 몇몇 단자가 보인다. 오른쪽에서부터 안테나 단자와 전원 단자, HDMI 단자가 있고, 제일 왼쪽은 리모컨 수신부이다. 후면 단자 위에는 넓게 구멍이 뚫려있는데, 앞면과 측면의 환기구를 통해 유입된 공기가 내부의 뜨거운 열을 식혀주고 뒤로 빠져나가는 배기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후면에는 안테나를 연결할 수 있다

윗면에는 줌 레버와 조이스틱 버튼이 있다. 줌 레버는 말 그대로 줌 컨트롤을 위한 것이고, 조이스틱 버튼은 전원을 켜고 끄는 것 이외에 각종 기능을 조작할 때 사용하게 된다.

▲윗면의 줌 레버와 조이스틱 버튼

시네빔 HF60LA 본체 바닥면을 보면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때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 패드가 길게 붙어있으며, 네 개의 나사 홈이 보인다. 정중앙에 있는 나사 홈은 삼각대를 이용해 프로젝터를 설치할 때 이용하는 홈이며, 나머지 세 군데의 나사 홈은 시네빔 HF60LA를 천장에 고정할 때 사용하는 홈이다.

▲삼각대나 천장 고정대 사용이 가능하다

간편한 설치

시네빔 HF60LA의 설치는 간단하다. 평평한 바닥이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전원만 연결하면 끝이다. 각도 조절을 하려면 원하는 각도만큼 앞부분을 들어주고 오른쪽 측면의 버튼을 눌러주면 각도조절 다리가 내려와서 고정된다. 그 이상의 각도를 원한다면 삼각대 등을 이용해서 설치하면 된다.

▲각도조절 다리가 내장되어 있다

▲삼각대를 이용해 설치한 모습

스크린과의 거리는 최소 905mm에서 최대 3698mm, 그러니까 약 90cm에서 3.7미터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최소거리에서는 약 30인치의 화면을 얻을 수 있고, 최대거리에서는 120인치의 초대형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위치를 잡은 후 초점을 맞출 때에는 렌즈 가장자리에 있는 포커스링을 돌려서 수동으로 맞추면 된다. 윗면에 있는 줌 레버를 돌리면 1.1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초점은 렌즈 주변의 포커스링으로 맞춰준다

시네빔 HF60LA에 셋탑박스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콘솔 게임기 등 외부기기를 연결하려면 HDMI를 이용해야 한다. 만일 외부기기에 HDMI 단자가 없다면 변환 어댑터나 케이블을 구매해서 사용해야 한다. USB 포트는 외장 하드디스크나 USB 메모리를 연결해서 동영상이나 사진, 음악을 즐길 때 사용한다.

▲USB에 저장된 영상을 재생한 모습

다양한 콘텐츠 연결, 그리고 매직 리모컨

시네빔 HF60LA는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를 갖추고 있어서 주변기기 없이도 곧바로 즐길 수 있지만, 블루투스를 지원해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무선으로 연결하면 더 훌륭한 사운드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무선랜을 내장해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데, 여기에 webOS 4.0을 지원해서 인터넷만 연결되면 푹이나 티빙, 유튜브, 왓챠플레이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곧바로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안테나 단자가 있어서 케이블을 연결하면 공중파나 케이블방송도 시청할 수 있다.

▲webOS 4.0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

▲인터넷만 연결되면 유튜브도 즐길 수 있다

기본 설치되어있는 것 이외에 추가적인 앱의 설치를 지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넷플릭스 등 또 다른 서비스를 곧바로 연결할 수는 없지만, 인터넷 브라우저를 지원하기 때문에 웹 접속을 통해 훨씬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웹 브라우저도 사용할 수 있다

▲브라우저를 이용해 넷플릭스에 접속한 모습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메뉴를 오가려면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다. 본체 위에 있는 조이스틱 버튼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불편한 데다가 본체를 천장에 설치할 경우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 리모컨은 조이스틱 버튼에 비해 훨씬 편리한데, 특히 시네빔 HF60LA에 제공되는 매직 리모컨은 공중에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마우스처럼 커서를 움직일 수 있어서 훨씬 직관적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검색이나 인터넷 주소 입력처럼 가상 키보드를 사용해야 할 때 너무나도 편리하다.

▲마우스처럼 움직이는 매직 리모컨

시네빔 HF60LA는 스마트폰과도 연결이 가능한데, 스크린 쉐어 기능을 통해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화면을 대형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서 즐길 수 있다. 또한 LG TV Plus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과 시네빔 HF60LA를 연결하면 매직 리모컨 대신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의 화면을 터치패널처럼 쓸 수도 있다.

▲스마트폰 연결도 지원된다

제원표

너무나도 편리한 나만의 영화관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로 활용도가 높다

LG 시네빔 HF60LA는 작은 크기와 내장 스피커 등으로 복잡하지 않은 깔끔한 설치와 다양한 기기와의 연결성을 제공한다. 또한 블루투스 기능으로 별도의 스피커나 키보드, 마우스 등을 연결해서 더 훌륭한 감상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특히 공중파 지원으로 TV를 대체할 수도 있으며, webOS의 지원으로 유튜브나 푹, 티빙과 같은 네트워크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우수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화질이 떨어진다면 무슨 소용이랴. 시네빔 HF60LA는 LED 광원으로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주며, sRGB 100%의 뛰어난 색재현율로 있는 그대로의 색상을 제공해준다. 나만의 영화관, 우리 가족을 위한 극장을 꾸미고자 한다면 LG 시네빔 HF60LA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