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전만 해도 담배라고 하면 종이에 말린 담뱃잎에 직접 붙을 붙여 피우는 궐련이나 시가 등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 새로운 형태의 담배가 등장한 것이다. 전기의 힘을 이용해 피우는 일명 전자담배가 바로 그것인데, 액상을 가열해 수증기를 흡입하는 액상형과 담뱃잎을 쪄서 흡입하는 궐련형으로 나뉜다. 두 종류 모두 불을 붙여 피우는 연초에 비해 장점이 있는 반면, 아쉬운 점도 있어서 애연가들에게 선택의 고통을 주고 있다. 최근 국내 담배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플룸테크는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로, 액상형과 궐련형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것이 특징이다.

한정판 세트와 스타터 키트의 구성

플룸테크는 가장 최근 국내에 출시된 전자담배로, 현재 출시기념 한정판 세트로 구매할 수 있다. 출시기념 한정판 세트는 플룸테크 스타터 키트와 정품 휴대용 케이스, 그리고 마우스피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모든 구성이 전면이 투명한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있다. 플라스틱 케이스 뒷면에는 플룸테크의 간략한 사용법이 텍스트와 이미지로 안내되어 있으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상담ID도 인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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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기념 한정판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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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세트의 구성

플룸테크 스타터 키트는 플룸테크 배터리와 USB 충전기, AC 어댑터, 그리고 몇 가지 지류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박스를 열면 스타터 키트 1.5 사용 설명서와 보증서가 보이고, 그 아래 배터리와 USB 충전기가 플라스틱 포장재에 가지런히 담겨있다. 플라스틱 포장재를 들어내면 아래쪽에는 AC 어댑터가 보인다. AC 어댑터는 USB 타입이며, 출력은 DC 5V 1.5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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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룸테크 스타터 키트 배터리와 USB 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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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 키트에 포함된 AC 어댑터

플룸테크의 배터리는 길이 약 70mm에 직경 약 9mm 가량의 원통형으로, 무광 블랙 색상으로 처리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배터리의 한 쪽은 평평하게 막혀있으며, 반대편은 금속으로 된 나사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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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룸테크 배터리

USB 충전기는 일반 USB 메모리 정도의 자그마한 크기로, 한 쪽은 USB 포트에 끼울 수 있는 커넥터로 되어있고 몸통 윗부분에는 플룸테크 배터리를 끼울 수 있는 나사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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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크기의 USB 충전기

플룸테크 전용 캡슐과 카트리지

플룸테크를 사용하려면 스타터 키트 이외에 캡슐과 카트리지가 추가로 필요하다. 캡슐과 카트리지는 세트로 판매되는데, 카트리지 하나와 다섯 개의 캡슐이 패키지로 되어있다. 카트리지는 플룸테크 배터리와 동일한 직경에 길이는 약간 짧은 약 58mm 정도로, 색상은 배터리와 동일한 무광 블랙이다. 카트리지는 비닐로 밀봉되어 있고, 카트리지 앞뒤가 실리콘 캡으로 막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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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캡으로 보호되어있는 카트리지

실리콘 캡을 벗겨보면 한 쪽은 플룸테크 배터리를 연결할 수 있는 암나사 구조로 되어있으며, 반대편은 깊이 약 17mm 가량이 텅 비어있다. 이 안쪽에 액상과 코일 등이 들어있어서 사용 시 액상이 가열되고 기화되어서 증기가 발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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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지의 앞과 뒤

캡슐은 높이가 약 23mm 가량의 원통형 플라스틱으로, 종류에 따라 끝부분에 색상이 다른 링이 씌워져 있다. 녹색은 그린 쿨러, 갈색은 브라운 리치, 보라색은 퍼플 쿨러이다. 컬러링이 있는 부분은 담배 필터 같은 재질로 막혀있는데, 그린 쿨러와 퍼플 쿨러는 흰색이지만 브라운 리치만 컬러링과 동일한 갈색이 적용되어 있다. 컬러링의 반대편은 아주 미세한 망으로 이루어져 있다. 캡슐의 내부에는 아주 잘게 처리된 담뱃잎이 들어있어서 카트리지에서 만들어진 증기가 캡슐을 통과하면서 맛과 향을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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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맛의 플룸테크 전용 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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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캡슐의 바닥면

출시기념 한정판 세트에는 두 개의 마우스피스가 제공되는데, 마우스피스 없이도 플룸테크를 사용할 수 있지만 함께 사용하면 훨씬 더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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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패키지에 포함된 마우스피스

출시기념 한정판 세트에는 소프트 캐리 케이스도 함께 제공되었는데, 여기에는 조립이 완료된 상태의 플룸테크와 USB 충전기, 그리고 캡슐 패키지를 넣을 수 있는 칸이 마련되어 있고 구성품을 안전하게 보관해주기 때문에 플룸테크 사용자라면 필수 요소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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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패키지에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 캐리 케이스

너무나 간단한 조립

플룸테크를 사용하려면 우선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 USB 충전기를 스타터 키트에 함께 제공되는 AC 어댑터에 연결하거나 컴퓨터의 USB 포트에 연결해서 충전할 수도 있으며, 보조배터리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USB 포트에 충전기를 연결하면 윗면에 있는 플룸테크 로고가 푸른색으로 점등되며, 배터리를 충전기에 돌려서 끼우면 배터리의 끝부분이 붉은색으로 세 번 점멸한 후 충전기의 로고가 붉은색으로 바뀐다. 충전이 완료되면 로고가 푸른색으로 바뀌어서 완료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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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준비중인 전용 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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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중에는 붉은색이 점등된다

충전이 완료되면 이제 각 부분을 조립해서 사용해보자. 조립은 플룸테크 배터리 – 카트리지 – 캡슐, 마우스피스 순으로 하나씩 연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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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룸테크의 조립 순서. 배터리-카트리지-캡슐-마우스피스 순이다

우선 플룸테크 배터리와 카트리지의 나사 부분을 맞춰 돌려서 조립을 한 후 카트리지 끝의 비어있는 부분에 캡슐을 끼워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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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와 카트리지는 나사식으로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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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와 카트리지 체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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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지 끝에 캡슐을 끼워준다

이 상태로도 사용이 가능한데, 출시기념 한정판 세트에 함께 제공되는 마우스피스를 끝부분에 끼워주면 입으로 물고 흡입할 때 훨씬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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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끝에 마우스피스를 추가하는 모습

조립 난이도는 굉장히 낮아서 누구나 5초 가량이면 조립을 완료할 수 있다. 분해는 조립의 역순이기 때문에 분해 또한 간단하다.

▲​조립은 정말 쉽다

조립이 완료된 상태는 약 132mm 가량의 길이인데, 마우스피스를 추가하면 약 152mm 가량이 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필기구의 길이와 두께 수준이기 때문에 셔츠 앞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도 있으며, 소형 파우치에도 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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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구와 비슷한 크기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조립만큼 손쉬운 사용법

플룸테크의 사용법은 따로 설명할 것도 없다. 배터리와 카트리지, 캡슐을 조립한 뒤 곧바로 흡입하면 된다. 궐련형 찐담배처럼 가열을 기다리는 시간도 필요 없다. 흡입 시 배터리의 끝부분에 내장된 LED가 점등되는데, 푸른색으로 켜지면 배터리가 21% 이상 남았다는 의미이며 보라색은 1~20% 가량 남았다는 의미이다. 만일 붉은색으로 10회 점멸한다면 배터리가 다 떨어졌다는 표시이므로 다시 충전해서 사용해야 한다. 완전 방전된 상태에서 다시 완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가량이다. 한 번 충전하면 카트리지 하나를 다 소비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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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 시 끝부분에 LED가 켜진다

사용 시 주의사항이 하나 있는데, 배터리와 카트리지가 결합되는 부분의 금속 부위를 잡지 말아야 한다. 이 부분을 자세히 보면 공기가 들어가는 홈이 있어서 손으로 이 부분을 잡고 흡입할 경우 잘 빨리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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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체결 부위에 있는 공기홈을 막지 말아야 한다

하나의 카트리지와 다섯 개의 캡슐이 패키지로 되어있는 이유는 카트리지 하나로 캡슐 다섯 개를 사용할 만큼의 액상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새 카트리지와 새 캡슐을 장착하고 사용하기 시작하면 약 50모금을 흡입한 뒤 캡슐을 교체해야 하는데, 캡슐 교체 시기는 배터리 끝부분의 LED가 40회 연속으로 점멸되어서 알려준다. 물룐 교체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흡입할 수 있지만,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체 시기가 되면 캡슐을 바꿔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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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하나당 약 50모금을 사용할 수 있다

제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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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과 타격감 모두 만족스러워

실제로 사용해본 플룸테크는 궐련형 수준의 타격감과 함께 일반 연초와 비슷한 연무량으로 꽤나 높은 만족감을 제공해주었다. 플룸테크는 액상을 가열하여 발생된 증기가 캡슐 속 담뱃잎을 통과하며 맛을 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액상형(CSV 전자담배)의 부족한 타격감을 채워주고 있다. 또한 일반 궐련형과 달리 약 30도의 저온 가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찐담배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전혀 없으며, 담뱃재도 전혀 발생하지 않아 청소도 필요치 않다. 단순히 조립해서 바로 피우고, 캡슐과 카트리지만 교체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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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 가열로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각 캡슐의 맛도 다양한 사용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브라운 리치는 깊고 구수한 맛으로 일반 연초에 가까운 느낌을, 그린 쿨러는 멘솔의 시원함을, 퍼플 쿨러는 달콤한 딸기향에 멘솔의 시원함까지 담았다. 배터리 하나와 조립된 카트리지+캡슐을 여러 세트 가지고 다니면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서 골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여러 개의 전자담배를 가지고 다니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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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성과 타격감, 맛 모두 만족스러운 플룸테크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