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컬러에 반한 음질좋은 커널형 스마트폰 이어폰

픽스 네온 이어폰 FIX XE-302

2013년은 상반기부터 이어폰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내 최대의 화두였다. 전문기업은 물론, 스마트폰 제조사까지 사용자들의 이어폰 니즈가 커지자 성능을 끌어올리고 가격대를 낮춰 많은 소비자들을 사운드의 세계에 입문시켜나갔다. 이로 인해 이어폰순위에 새롭게 진입할 만큼 음질좋은 이어폰을 만들어내는 기업들이 많아진 한 해기도 했다. 그 중심에는 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기업 픽스가 있었다.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XE-701, XE-301과 같은 가격대성능비가 우수한 이어폰을 선보였으며 이어폰이 패션아이템으로 쓰일 수 있다는 걸 증명할 만큼 디자인 또한 빼어난 것이 특징이었다. 그리고 2014년 상반기, 이번에는 음질과 디자인에 더해 컬러라는 또 하나의 독특한 요소를 이어폰에 담아냈다. 화사한 봄 날씨와 어울리는 패션이어폰, 픽스 네온 이어폰이 바로 그것이다.
hu.co.kr/debibt | 소비자가 : 25,000원

●밝고 경쾌한 네온 컬러
패션이어폰 용도로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컬러는 중요한 구매포인트다. 하지만 시중의 이어폰들은 모두 블랙&화이트 일색이고 일부 다양한 컬러로 출시된 이어폰 또한 색이 어둡고 칙칙하거나 디자인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픽스 네온 이어폰은 팝 핑크, 록킨 블루, 일렉트로닉 라임, 힙합 오렌지와 같이 이름만 들어도 밝고 경쾌한 네온 컬러 형태로 출시되었다. 국내 브랜드로는 최초로 시도되었으며 따뜻한 컬러의 봄옷이나 밝은 컬러의 여름옷과의 스타일 매치가 절묘하다. 여기에 특수 컬러 배합기술을 통해 우레탄 TPE 가공단계부터 컬러분자를 배합했기 때문에 케이블 내부부터 네온 컬러가 발산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컬러를 감싸는 헤드 디자인
XE-701을 시작으로 XE-301 그리고 이번 XE-302에도 하우징 브릿지 설계를 바탕으로 헤드가 디자인되었다. 겉보기에도 독특한 인상을 심어줌과 동시에 사용 중 움직임으로 인한 케이블 마찰을 줄여주어 이어폰단선방지에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 XE-301와 비슷하나 좀 더 슬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이는 특수 실버 코팅 공법으로 처리된 메탈릭 헤드 유닛 때문이다. 네온컬러와 일체화된 느낌을 주며 내부 소재는 금속 대용으로 사용되는 ABS 수지를 채택, 파손이나 뒤틀림, 변색, 부식에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고품질 이어컨트롤 탑재
최근 스마트폰 이어폰들은 대부분 마이크 기능을 탑재한 컨트롤러를 장착했으며 픽스 네온 이어폰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기존 핸드폰 이어폰들의 컨트롤러는 버튼이 잘 눌러지지 않거나 조금만 입에서 멀어져도 감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일부 존재했다. 픽스 네온 이어폰은 이러한 문제를 없애기 위해 통화버튼에 양각로고처리를 해 버튼조작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고감도 마이크를 탑재해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목소리가 깨끗하게 전달되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세심함이 느껴지는 편의기능들
기존 플랫케이블 일명 칼국수이어폰보다 훨씬 넓은 5mm 와이드 케이블을 채용했다. 터치노이즈는 물론, 귀에서 빠질 가능성을 현저히 낮췄으며 줄꼬임 현상 또한 적은 것이 특징이다. 줄꺽임이나 단선방지에 용이한 ㄱ자 형태의 플러그를 채용했으며 골드 코팅이 되어있어 잡음 방지 또한 우수하다.

●대형 드라이버로 느끼는 웅장한 사운드
커널형 이어폰인 픽스 네온 이어폰은 베이스가 웅장한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픽스 고유의 튜닝 기술을 결합해 풍부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저음을 완성했다. 이는 타사 이어폰 대비 헤드가 20% 이상 커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국산 이어폰인만큼 한국인의 귀에 맞게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착용감 또한 우수하다.

●음질
실제 음질은 어떠한지 평가하기 위해 장르별 4개의 음원을 감상해봤다. 이퀄라이저는 플랫으로 설정하고 기타 옵션은 모두 OFF한 상태다.

Classic, Four Season, Autumn - Antonio Vivaldi

Ballad, The Letter - Davichi

POP, Let it go - Idina Menzel

Dance, Cha Cha - Rainbow Blaxx

클래식의 경우, 현악기가 주축이 되어 연주되는데 독특하게도 저음역대의 콘트라베이스의 사운드가 강조되는 느낌이다. 발라드는 보컬이 강조되는 형태에 더해 하나의 별도 공간에서 노래를 하는 듯한 느낌을 심어주었다. 음질평가에 사용된 팝 음원은 보컬이 중심이 되어 악기 사운드는 두드러지지 않는데 픽스 네온 이어폰으로 감상했을 때는 미세한 악기의 음도 생생하게 전해졌다. 댄스의 경우, 드럼의 베이스와 하이햇 음이 균형을 이루면서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전해준다.

전체적인 감상평을 하자면 픽스 네온 이어폰은 음원에 따라 구현하는 음색이 다르다는 느낌을 심어준다. 특히 댄스와 클래식을 비교하자면 완전히 다른 이어폰으로 듣는다는 생각까지 갖게 한다. 다만 밸런스가 비교적 저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댄스나 힙합과 같은 음원에 어울릴 것으로 평가된다. 저음위주의 이어폰을 찾는 소비자라면 가성비 좋은이어폰이라 볼 수 있다.

앱토평가
90점

계절에 걸맞은 화사하고 예쁜이어폰이 바로 픽스 네온 이어폰이다. 기존 컬러이어폰들보다 색감이 뚜렷하고 포인트를 주기 때문에 패션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헤드 유닛은 디자인과 사운드 모두 높은 수준에 위치해있다.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ABS수지 소재에 메탈릭 헤드 유닛 코팅은 네온 컬러를 휘감는 듯한 느낌을 심어준다. 20% 커진 헤드로 인해 강조된 저음 사운드는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느니 참조 바란다. 가격은 시중 이어폰과 큰 차이가 없으면서 디자인, 음질, 각종 편의기능들은 고루 갖췄기에 가격대비 우수한 이어폰으로 평가된다.

앱스토리(www.appstory.co.kr) | 신효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