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은 업계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알고 있다. 이에 돌파구를 마련코자 많은 업체들이 스마트폰 외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는 삼성전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현재 기어2와 기어핏을 필두로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 하나 관심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 바로 태블릿PC인데 작년 하반기부터 신종균 사장이 직접 언급할 정도로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위해 매우 공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 출시된 갤럭시탭 프로 8.4 LTE는 전화기능과 비롯한 우수한 성능에 가격까지 합리적으로 책정되어 많은 이들이 홍콩판을 구매대행했을 정도다. 그리고 최근 삼성전자에서는 새로운 태블릿PC인 갤럭시탭S 8.4와 10.5 두 가지를 선보였다. 주목할 부분은 이 제품들에 최초의 WQXGA AMOLED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www.samsung.com 출고가: 399달러 (Wi-Fi 버전)

최초의 WQXGA AMOLED 디스플레이
갤럭시탭 7.7 LTE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탑재된 AMOLED 디스플레이다. IPS와 비교했을 때 밝기와 흰색 재현력이 떨어지고 빛샘, 번인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패널들은 이러한 문제가 많이 완화된 상태. 백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더 얇게 디자인할 수 있고 특정 콘텐츠 감상에 있어선 전력효율이 좋은 점이 있기에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디스플레이라 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해상도인데 WQXGA, 2560 x 1600을 지원하고 있다. 넥서스10, 갤럭시노트 프로12.2에만 탑재되던 고급 사양인데 이를 IPS나 PLS가 아닌 AMOLED로 태블릿PC에 최초 구현했다는 점은 기술 발전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S5향 디자인, 얇고 가볍다
갤럭시S5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후면 펀칭패턴과 카메라 위치 등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타 태블릿PC보다 베젤이 매우 얇기 때문에 콤팩트하면서도 화면집중도 또한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AMOLED 디스플레이 탑재로 인해 두께가 매우 얇은 것이 장점인데 겨우 6.6mm에 불과하다. 엑스페리아 Z2 태블릿의 6.4mm보다 조금 두껍지만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무게 또한 294g에 불과하다(LTE버전은 298g). 구글 넥서스7 2세대 제품이 7인치 임에도 290g인 것을 생각하면 매우 가벼운 축에 속한다. 7.9인치 아이패드 미니2의 331g보다는 훨씬 가벼운 수준이다.

엑시노스5420 버벅임 문제는 고쳐졌을지
램도 3GB로 넉넉하고 저장 공간은 16GB와 32GB 두 가지이지만 최대 128GB까지 확장이 가능해 만족스럽다. 배터리 또한 준수한 용량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프로세서다. 갤럭시노트10.1 2014에디션과 동일하게 Wi-Fi 버전은 엑시노트5420, LTE 버전은 스냅드래곤800을 지원하는데 Wi-Fi버전의 경우, 해당 제품에 속도저하와 딜레이 현상이 발생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문제점을 삼성에서 지나쳤을 리가 없겠지만 그간 갤럭시탭 시리즈에서 이러한 문제는 종종 발생해왔기 때문에 문제가 전혀 없을 것이다 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보고 즐기는 편의기능 제공
발표행사에서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걸 강조한 만큼 이와 관련된 기능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어댑티브 디스플레이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탑재해 사용 환경에 따라 밝기, 채도, 선명도를 자동으로 조정해준다. 또한 동영상과 이미지에 최적화된 아몰레드 시네마와 포토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전용기능도 충실하다. 태블릿PC로 스마트폰의 전화를 받고 이미지, 지도 등을 보낼 수 있는 사이드싱크 기능을 탑재했으며 주면 스마트기기를 찾아주는 퀵 커넥트, 어린이 전용 키즈모드도 지원하고 있다. 갤럭시S5의 기능인 지문스캐너와 초절전모드도 지원하는 것도 갤럭시탭S 8.4의 또 다른 장점이다.

제원은?

관전 포인트는?
최초의 WQXGA 해상도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태블릿PC이며 얇고 가벼운 본체와 다양한 편의기능은 갤럭시탭S 8.4 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확실히 현존 태블릿PC 중에서는 두각을 보이는 제품임에 틀림없다. 가격 또한 Wi-Fi 버전은 399달러로 기존 제품들보다 저렴해서 확실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앱스토리(www.appstory.co.kr) | 신효송 기자

신효송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