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디지털 액자는 메모리 카드를 삽입해 메모리에 내장된 사진을 보여주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시기는 늦었지만, 드디어 디지털 액자도 스마트 디바이스와 융합을 시작했다. 탱그램팩토리의 스마트플레이트는 Wi-Fi를 이용해 클라우드와 연동하여 스마트 기기에서 사진을 바로 올릴 수 있는 디지털 액자다.

www.tangramfactory.com | 판매가 : 198,000원

구성품

깔끔한 인상의 패키지
생활잡화 브랜드 무인양품의 상품 포장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종이 패키지는 한정판임을 알 수 있는 번호 스티커가 붙어 있으며 본체, 보관 및 이동 시에 자석 결합방식으로 디스플레이를 보호해 주고 거치대로 사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커버, 전원 어댑터, 유저가이드로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 극도로 심플한 디자인
제품명의 ‘플레이트’와 같이 접시를 닮은 오목한 프레임 디자인이 눈에 띈다. 프레임 면적이 디스플레이 크기에 비해 과도하게 넓지만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해 거슬리지 않는다. 제품 뒷면도 나사 구멍이나 결합부가 전혀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되어 디자인 일체감을 보여준다.

두 가지 거치 방식
디스플레이 커버는 본체 뒷면에 결합하여 두 가지 각도로 거치할 수 있다. 기왕이면 벽에 걸 수 있도록 뒷면에 홈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았을 것이다. 전원 케이블 처리만 잘한다면 벽에 걸어도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독창성

외부 조작부는 모두 생략
스마트플레이트는 외부에 어떠한 조작부가 없다. 심지어 전원버튼도 제공하지 않으며 전원을 연결하면 바로 부팅이 이루어진다. 상시 전원을 연결하는 디지털 액자의 특성상 제품의 심플한 콘셉트를 극대화 시키는 멋진 아이디어다. 만 모든 조작을 전면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하는데, 사진 감상을 위한 디지털 액자 디스플레이에 조작을 위해 묻는 지문을 매번 닦아야 하는 점은 매우 번거롭다.

기능성

터치 방식 IPS 디스플레이 채용
스마트플레이트는 IPS 및 LED 백라이팅 디스플레이를 채용하여 시야각이 넓고 선명한 사진품질은 보여준다. 정사각형 디스플레이 프레임은 가로와 세로 사진 구분 없이 안정된 구도를 보여주지만, 사진 편집 작업이 필요하다.

터치스크린 내장 5.2인치 디스플레이는 최신 디지털 액자로서는 작은 크기다. 또한 해상도도 그리 높이 않은 800x800 픽셀로 화상의 정교함이 아쉽다.

편의성

간편한 설정
스마트플레이트에 전원을 연결하면 바로 부팅이 수행되며 간단한 설정작업을 거친다.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했으므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어렵지 않게 설정할 수 있다.

전용 앱 지원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무료로 제공되는 전용 앱을 통해 클라우드와 연동해 스마트플레이트로 보낼 수 있다. 전용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를 지원한다.

간편한 앱 사용방법
스마트플레이트 전용앱의 사용법은 직관적이고 간편하다.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사진을 선택하고 사진을 편집한 후에 전송하는 단계를 거친다. 다만 모든 사진마다 스마트플레이트의 정사각형 프레임에 맞추기 위한 사진 편집 과정을 일일이 거쳐야 하는 점은 번거롭다. 사진을 자동으로 인지해 편집결과를 제시해 주고 사용자에게 승인을 받은 후 올리도록 개선하면 좋을 것이다.

제원은?

스마트한 인테리어 소품
탱그램팩토리는 스마트플레이트를 1천대의 한정된 제품을 생산하는 ‘마이크로 마켓 브랜드’라는 형식으로 출시했다. 이는 킥스타터식 클라우드 펀딩 제작방식으로 제품에 대한 콘셉트를 결정하고 한정된 수량의 시제품을 제작해 소비자와 콘셉트를 공유하는 방법이다. 스마트플레이트의 심플한 디자인은 디자인 소품으로 제격이며 사진 교체를 위해 번거롭게 제품을 조작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올릴 수 있으므로 매우 간편하다. 다만 디지털 액자로서는 작은 디스플레이와 번거로운 사진 편집 과정은 아쉽지만 Wi-Fi와 최신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만큼 사용자와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다양한 기능 확장을 기대해 본다.

앱스토리 매거진(www.appstory.co.kr) | 오제훈 기자

오제훈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