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개념 이동수단인 전동스쿠터가 주목 받고 있다. 별종 취급을 받던 이전과는 달리 공중파 출현은 물론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며 사용자 풀을 늘려가고 있다. 쇼핑몰을 통해 구매하는 것 외에도 직구 또는 중고 거래를 통해 구매하거나 대여점을 통한 렌탈 후 즐기는 경우도 상당하다. 갓웨이, 나인봇원 e+와 같은 외발 전동휠이 주목받고 있지만, 아무래도 서서 타는 전동스쿠터가 타는 법이 비교적 간단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앱스토리에서는 이 중 대표격인 나인봇 픽스 에디션과 에어휠S3를 비교해 보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외관을 비교해보면

● 나인봇의 고급스러운 계기판

나인봇의 경우 에어휠S3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급스러운 계기판을 제공한다.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고급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하지만 에어휠S3의 경우 투박한 편이다.

● 다른 느낌의 발판

두 제품의 전면부는 닮은 듯 다른 모양새를 띈다. 나인봇이 전체적으로 얇은 편이지만 에어휠S3의 경우, 야간운전을 대비한 전조등을 갖추고 있어 실용적이라 할 수 있다.

디자인 선호도

내부적으로 디자인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나인봇의 디자인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눈에 보기에도 나인봇이 더 고급스러워 보이며, 핸들, 발판, 타이어 등 제품 전반에 걸쳐 뛰어난 디테일을 보여줬다. 가격차가 두 배나 나는 만큼 당연한 것으로 보이며, 나인봇 한 대만 놓고 볼 때는 느낄 수 없었던 고급스러움을 에어휠S3와 함께 놓고 보니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에어휠S3의 디자인도 그리 뒤처지지 않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대표 핵심 포인트

나인봇
가격에 걸 맞는 고급스러운 이동수단
나인봇은 4백만 원에 달하는 고급형 이동수단인 만큼
제품의 마감이나 승차감에 있어 뛰어난 만족감을 선사한다.

에어휠S3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의 이동수단
가격은 나인봇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제원표 비교

비교 포인트
1. 가격 - 에어휠S3 승

에어휠S3는 189만 원으로 420만 원인 나인봇의 절반 수준이다. 가격만 놓고 보면 확실히 매력적인 부분이며, 성능 면에 있어서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나인봇은 400만 원에 달하는 제품이다. 전통적인 세그웨이에 비하면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진 편이지만 여전히 쉽게 접근하기에는 부담이 느껴진다. 좀 더 저렴한 에어휠S3를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제품의 외형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용자라면 에어휠S3보다 나인봇을 선택하는 것이 만족감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2. 스펙 - 무승부

두 제품의 성능을 비교해보면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무게는 22.4Kg과 23.5Kg으로 에어휠S3가 조금 더 가벼우며, 최대 하중은 120Kg으로 동일하다. 최고 속도는 20Km/h와 18Km/h로 나인봇이 앞서지만, 최대 주행거리는 30Km와 20Km~25Km로 에어휠S3가 앞선다. 완충까지는 6시간이 소요돼 3시간 만에 완충되는 나인봇에 비해 아쉬움이 있는 에어휠S3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한 스펙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어 보인다.

3. 조작감 및 승차감 - 나인봇 승

두 제품 모두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이용해 컨트롤 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승차감과 조작감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승차감의 경우 두 제품모두 발판에 쿠션이 있어 평지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울퉁불퉁한 길이나 자갈밭을 주행해 보니 에어휠S3에 비해 나인봇이 조금 더 나은 승차감을 제공했다.

조작감에 있어서도 나인봇이 좀 더 만족스러웠는데, 코너를 돌면서 핸들을 꺾을 때 조금 더 부드럽게 넘어가 어린 아이나 여성 또는 초보자들이 타더라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에어휠S3는 핸들을 꺾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해 액티브한 재미는 있었지만 나인봇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친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두 제품 모두 외발 형 전동 휠 제품들에 비해 조작법이 쉬워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었다.

한눈에 보는 썸네일

4. 편의성 - 무승부

두 제품이 제공하는 편의성이 완전히 달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나인봇은 USB포트를 내장해 스마트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 외에도 전용 리모콘을 통해 속도 제어, 잠금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었으며, 전용 앱을 통해 자율주행도 가능해 활용성이 높았다.

에어휠S3의 경우 전용 리모콘을 통해 전면 라이트와 본체 LED를 켜고 끌 수 있었으며, 발판 하단에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풀 레인지 스피커를 내장해 주행 중에도 고품질 하이파이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었다.

앱토비교평가

나인봇
고가의 제품다운 디자인과 승차감을 자랑한다.
에어휠S3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중형세단과 준준형세단의 대결
미래형 이동수단이 대중화 되면서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천만 원을 호가하던 제품들 밖에 없던 시장에 수백만 원 대 제품이 등장하더니 이제는 1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외발 형 제품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발 형 제품 중 나인봇과 에어휠S3를 비교해 보았는데, 나인봇은 고가의 제품다운 디자인과 승차감을, 에어휠S3는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바탕으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인봇은 중형 세단, 에어휠S3는 준중형 세단 정도로 평가하며 본 리뷰를 마친다.

앱스토리 매거진(www.appstory.co.kr) | 최선웅 기자

최선웅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