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위해 필수적으로 분석해 봐야할 체성분을 이제 스마트밴드 하나로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체성분 분석의 대명사 인바디가 인바디 밴드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기존 스마트밴드들이 제공하는 피트니스 기능은 물론, 체성분 분석 기능까지 더해 활용성을 높인 인바디 밴드를 만나보도록 하자.

\170,000 | www.inbody.com

외관을 살펴보면

● 측정을 위한 4 개의 전극

체성분 측정을 위해서는 총 4개의 전극이 필요한데, 제품 안쪽 손목이 닿는 부분에 2개, 제품 상단에 2개가 위치해 있다.

●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무게

전작에 비해 크기와 무게가 대폭 줄어들어 부담이 없다. 손목에 감기는 느낌도 그리 나쁘지 않다.

● 원 버튼 인터페이스

인바디 밴드는 측면에 위치한 하나의 버튼으로 모든 기능을 제어한다. 별도의 조작법이 존재하지 않으며 각각의 기능들을 건너뛰고자 할 때 이 버튼을 눌러 넘기면 된다.

디자인

무난한 디자인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밴드들과 유사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컬러도 다양한 편이라 선택의 폭이 넓으며, 밴드만 별도로 구매해 교체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특별할 것 없는 무난한 디자인이지만 디스플레이 위아래, 제품 후면에 체성분 분석을 위한 접점이 존재하며, 이 기능을 내장하고서도 슬림하고 작은 크기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단 밴드 교체를 위해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핵심포인트

손목위의 체성분 분석
복잡한 장비 없이 손가락을 올려두는 것만으로 손쉽게 체성분을 분석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데이터 관리
스마트폰 앱을 통해 측정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주목할만한 성능은?
1. 두 손가락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측정

인바디 밴드는 제품을 손목에 찬 상태에서 반대편 엄지와 검지를 접점에 올리기만 해도 체성분 분석이 가능한 제품이다. 체중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체성분을 분석하며 앱을 통해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2. 기본에 충실한 피트니스 기능

스마트밴드답게 수면시간 및 상태, 활동량에 따른 칼로리 소모, 심박 수 체크와 같은 기본 기능에 충실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마트밴드들이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다 보니 특별히 강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3.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

인바디 밴드는 인바디 다이얼 블루투스와 동일하게 스마트폰과 연결돼 측정한 데이터를 받아 오기 때문에 몸무게를 제외하고는 수기로 입력할 필요가 없다. 연결을 진행하면 음성으로 사용법을 차근차근 알려 주기 때문에 쉽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4. 전용 앱을 통한 데이터 관리

전용 앱은 데이터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측정값에 따른 해설도 확인할 수 있어 초보자도 측정값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다이어트에 적용할 수 있다. 먹은 음식에 대한 기록이나 운동량도 입력해 확인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한눈에 보는 썸네일

운동량 측정

활동량 측정

손목에 닿는 접점

버클부

아쉽다 아쉬워

1. 애매한 포지션

최근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워치들이 피트니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배터리 부문에서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기존 스마트밴드들이 제공하던 기능에 더 많은 것들을 얹어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하루 종일 차고 있어야 제대로 된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워치, 밴드를 하나 이상 사용할리 만무하기 때문에 이 같은 스마트 밴드 제품의 포지션은 무척 애매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비단 인바디 밴드만의 문제가 아니며 모든 스마트 밴드들이 갖는 공통된 걱정거리가 아닐까 싶다.

2. 까다로운 측정 방법
인바디 밴드 다이얼은 권장된 자세를 잡을 때 만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인바디 밴드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밴드 위의 접점에 올려놓은 손가락의 각도 역시 매번 동일해야 정확한 측정이 가능했다. 이미 제품의 소형화를 진행하면서 정확도가 낮아진 상태인데 측정 포즈마저도 제대로 취하지 않는다면 결과가 부정확해 질 수 밖에 없다. 소형화를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편의성 면에서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다.

3. 체중을 매번 입력해야 번거로움

인바디 밴드는 체중을 측정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측정시마다 체중을 입력해줘야 한다. 손목위에서 체성분을 분석한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운동 중인 사용자가 매일 같이 달라지는 몸무게를 매번 측정해 입력해야 한다는 점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체성분 분석을 하루에 한 번 한다고 가정했을 때 차라리 인바디 다이얼 제품을 사용해 측정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으로 보인다.

제원은?

놀랍지만 아쉬운 제품
손목위의 스마트밴드에서 체성분을 분석할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체성분 분석 전문 기업인 인바디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인바디밴드 제품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어 보인다. 크기가 작아진 만큼 정확도를 위해 측정 방식도 까다로워졌으며, 스마트폰과 연동이 되기는 하지만 매번 체중을 입력해줘야 한다는 점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번거로울 수밖에 없다. 스마트밴드와의 결합은 적절했으나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태.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부분들을 좀 더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앱스토리 매거진(www.appstory.co.kr) | 최선웅 기자

최선웅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