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과 서피스프로4가 오는 여름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출시와 동시에 상당한 이슈가 됐던 서피스프로3의 보급형, 서피스3가 공개됐다.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하기는 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발표된 체리트레일을 채용했으며, 전작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그대로 갖추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599,000(64GB), \719,000(128GB) | www.microsoft.com

외관을 살펴보면
● 서피스프로3를 닮은 외형

서피스3는 서피스프로3와 외형적으로 거의 동일하다. 13인치에서 10인치로 화면 사이즈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크기가 작아졌다는 것 외에는 다른 점을 찾기 힘들다.

● 문서를 읽기에 좋은 3:2 비율

서피스프로3의 경우 4:3비율의 화면을 제공했는데, 이번 서피스3는 이와 비슷한 3:2 비율의 화면을 제공해 웹서핑을 하거나 문서를 읽기에 편하다.

● 방열구가 없는 슬림한 바디

서피스프로3의 경우, 고사양 CPU가 채용되면서 열을 방출할 수 있는 방열구가 존재했지만, 상대적으로 발열이 적은 아톰CPU를 채용하면서 이 부분이 제거되었다.

디자인
깔끔한 외형

전통적인 서피스 시리즈의 외형을 잘 따르고 있다. 전면보다 면적이 좁은 후면, 차가우면서도 매끈한 질감, 실버톤의 슬림한 바디까지 모두 그대로다. 후면 카메라 부분이 투톤 처리되어 세련미를 더해주고 있으며, 열을 배출할 수 있는 방열구 역시 제거되어 한결 깔끔해졌다. 다만 후면에 새겨져 있던 서피스 로고 대신 다소 투박한 정사각형의 윈도우 로고로 바뀌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핵심 포인트
엔트리그가 적용된 서피스펜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채용된 S펜보다는 부족하지만 나름 쓸 만한 필기감을 제공한다.

완성도 높은 서피스 시리즈
하드웨어의 명가 (?)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답게 뛰어난 마감을 자랑한다.

제원

주목할만한 성능은?
1. 하드웨어의 명가다운 마감

전작들이 모두 그러했듯, 이번에도 변함없이 완성도 높은 마감을 보여주고 있다. 소프트웨어나 기능적인 문제를 떠나서 깔끔한 외형만으로도 구매욕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비슷한 성능의 제품보다 가격대가 높긴 하지만 깔끔한 외형 덕분에 만족도가 높다.

2. 이번에도 역시 서피스펜

펜은 태블릿PC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액세서리지만 실제로 펜이 내장된 제품은 그리 많지 않다. 와콤이 탑재된 갤럭시노트 시리즈나 레노버 씽크패드10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함 없는 필기감을 자랑하며, 내장형이 아니다보니 실제 필기구와 유사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3. 체리트레일 탑재

서피스3에는 베이트레일의 후속으로 다중 운영체제를 지원하고 그래픽 성능이 향상된 체리트레일이 탑재됐다. 배터리 수명이나 성능이 향상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단한 부분은 아니지만 올해 중으로 공개될 윈도우10을 지원하는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4. 철저한 사후지원

서피스3에는 윈도우8.1이 탑재되어 있지만, 차기 버전인 윈도우10으로 무상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사후지원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인 만큼 믿고 구매해도 좋을 듯싶다.

한눈에 보는 썸네일
다양한 컬러의 서피스펜

매력적인 커버형 키보드

달라진 후면 배색

외부에서 사용 중인 모습

아쉽다 아쉬워
1. 성능대비 높은 가격

아톰CPU를 탑재한 제품에 높은 금액을 지불할 사용자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나 체리트레일이 전작인 베이트레일에 비해 성능이 향상된 CPU가 아닌 만큼 가성비에 관한 부분은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서피스펜의 존재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별매 인데다 64GB 버전이 50만 원대 후반이라는 점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2. 퇴보한 킥스탠드

전작인 서피스프로3는 각도의 제한이 없는 킥스탠드를 채용해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서피스3는 단 3가지의 단계만을 지원하는 형태로 바뀌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아쉬울 것으로 보였다.

가성비보다는 활용성이 중요한 사용자에게 추천
서피스3는 타깃이 분명한 제품이다. 서피스프로 급의 고성능 보다는 가볍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기존 서피스프로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외형적인 매력, 킥스탠드, 키보드 커버, 서피스펜 등을 누리고 싶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미 올해 중으로 서피스프로4의 출시가 예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고사양을 원하는 사용자들은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서피스프로4의 서피스펜이 개선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어 펜의 사용이 많은 사용자들은 좀 더 고민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앱스토리 매거진(www.appstory.co.kr) | 최선웅 기자

최선웅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