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은 1981년 스위스에서 마우스 제조로 시작한 다국적 기업으로, PC 분야에서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PC용 키보드와 마우스뿐만 아니라 이어폰, 스피커, 웹캠, 게이밍 기어, 스마트폰 케이스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지만 마우스로 시작한 특성상 현재도 마우스 제품군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로지텍이 최근 내놓은 MX 애니웨어2는 무선 모바일 마우스로, 이름처럼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전천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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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을 살펴보면

●좌우 대칭 디자인

로지텍 MX 애니웨어2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좌우 대칭에 근접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오른손으로 쥐었을 때 엄지와 소지가 닿는 부분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로 처리하였으며, 왼손으로 쥐어도 별다른 어색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다양한 버튼 입력

가장 기본적인 좌우 버튼과 가운데 스크롤 휠을 비롯해 스크롤 휠을 좌우로 움직이는 수평스크롤, 제스처 버튼, 그리고 쥐었을 때 엄지 부분에 위치한 앞으로 및 뒤로 버튼 등 다수의 버튼이 제공되어 다양한 기능을 지정,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중후한 색상

로지텍 MX 애니웨어2는 상부와 하부, 측면이 모두 검정색으로 되어있으며, 각 부분의 사이에는 펄이 들어간 메탈릭한 브라운 색상으로 되어있어 상당히 중후한 느낌이다. 고무로 처리된 옆면은 삼각형의 각진 무늬로 되어있어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며, 뒤쪽으로 갈수록 높이가 높아져서 손으로 쥐었을 때의 그립감이 착 감기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성능은?

1. 강력한 트래킹 기능

초창기 옵티컬 마우스는 모눈종이와 같은 전용 패드 위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고, 이후 세대 옵티컬 마우스는 많은 발전으로 전용 패드 없이도 사용 가능했지만 반사되는 표면 위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MX 애니웨어2는 유리판이나 고광택 표면 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크필드 레이저를 사용했으며, 입고 있는 바지 위에서도 정확한 트래킹이 가능하다.

2. 이중 무선 연결

대부분의 무선 마우스는 RF 방식의 무선 연결을 사용해 USB 타입의 전용 수신기를 함께 제공하며,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하는 제품도 있다. 로지텍 MX 애니웨어2는 2.4GHz의 RF 무선 방식과 블루투스 통신을 모두 지원하여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데스크탑 PC나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노트북, 태블릿PC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3. 3대의 기기 연결

로지텍 MX 애니웨어2의 바닥면에는 3개의 스위칭 버튼이 있어서 최대 세 대의 기기를 등록해둔 후 한 번의 버튼 터치만으로 빠르게 전환하여 사용하는 이지 스위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집에서 쓰는 데스크탑 PC와 업무용으로 쓰는 노트북, 이동 중 간편하게 사용하는 태블릿PC 등 세 개의 기기를 마우스 하나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4. 편리한 충전식 배터리

로지텍 MX 애니웨어2에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서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고 계속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고속 충전이 지원되어 1분 충전으로 1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으며, 완충 시 최대 2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한 충전 단자를 스마트폰과 동일한 마이크로 USB 단자를 사용하여 호환성이 높다.

5. 초소형 피코 수신기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PC를 위해 USB 타입의 Pico Uniflying 수신기가 함께 제공된다. 로지텍의 1세대 초소형 수신기인 나노 수신기보다도 훨씬 작아진 피코 수신기는 USB 단자에 삽입했을 때 돌출되는 부분이 3mm에 불과해 노트북에 사용 시 이동 중에도 제거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작다.

한눈에 보는 썸네일

▲ 고급스러운 패키지

▲ 단촐한 구성품

▲ 노트북에서도 사용 가능

▲ 태블릿PC에서도 사용 가능

▲ PC 설정 화면

아쉽다 아쉬워

1. 파우치의 부재

로지텍 MX 애니웨어2는 이중 무선 연결과 이지 스위치 기능으로 다양한 기기에 동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성도 뛰어나다. 실제로 제조사에서도 이 휴대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반면 휴대를 위한 파우치 등은 제공되지 않아서 휴대 시 흠집이나 충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2. 수신기 휴대의 불편함

블루투스와 2.4GHz 무선연결을 모두 지원하지만 사무실과 집에서 모두 2.4GHz 무선 연결로만 쓰려면 로지텍 MX 애니웨어2 마우스 본체와 함께 피코 수신기도 같이 휴대해야 한다. 수신기가 워낙 작기 때문에 분실의 우려가 있는데, 마우스 하단 등에 수신기를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면 휴대성이 더욱 높아졌을 것이다.

이중무선연결과 이지스위치로 완벽해진 휴대용 마우스

감각이 예민한 사람은 키보드나 마우스가 달라지면 불편을 느껴 자기 손에 익은 제품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쓰기도 한다. 집과 사무실 등에서 다양한 기기에 마우스를 연결해 쓴다면 더더욱 휴대성과 호환성이 높은 마우스가 필요하게 된다. 로지텍 MX 애니웨어2는 2.4GHz 무선 연결과 블루투스 무선 연결을 모두 지원하여 데스크탑과 노트북,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모두 쓸 수 있으며, 이지 스위치 기능으로 최대 세 대의 기기 연결 설정을 저장하고 곧바로 전환해 쓸 수 있어서 실제로 굉장히 높은 편리함을 느낄 수 있었다. 구성품에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성능이나 PC와 스마트 모바일 기기에서 모두 쓸 수 있다는 점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