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샤오미가 미밴드를 앞세워 스마트밴드 시장도 점령해가고 있다. 10만 원을 호가하던 스마트밴드를 단 돈 1, 2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던 사람들도 호기심이 발동해 구매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체중계도 선보였는데, 이 제품 역시 99위안, 1만 7천 원 가량의 저렴한 가격으로 디지털, 스마트 체중계 시장을 휩쓸고 있다. 기존 제품들과 가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데다, 전용 앱을 통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www.mi.com | 소비자가 : 99위안

가격을 무색하게 하는 깔끔한 디자인

미밴드는 딱 가격만큼의 외형과 디테일을 보여줬다. 외형이 아쉽긴 했지만 가성비가 워낙 뛰어나다 보니 그러려니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미스케일은 가격 그 이상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울트라 화이트 글라스 재질의 상판에 매끈한 외형과 디테일은 스마트 기능을 제외했다고 하더라도 구매를 염두에 둘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이다. 디스플레이 역시 눈길을 끄는데,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이지 않다가 올라서게 되면 161개의 LED로 은은하게 몸무게를 표시해 준다. 보조 배터리에서 느낄 수 있었던 샤오미 제품의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으며, 어디에 넣어두지 않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꺼내놓고 싶을 만큼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내를 요하는 공식앱

샤오미의 공식앱인 미핏은 지금까지 숱한 문제를 일으키며 사용자들의 불편을 야기해 왔다. 샤오미 측의 서버 문제로 로그인과 계정 생성에 문제를 일으켰으며, LG 스마트폰과는 궁합이 맞질 않아 정보가 초기화 되거나 연결되지 않는 문제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커뮤니티와 블로그를 통해 각종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본 기자 역시 미핏의 계속되는 정보 초기화와 로그인 오류로 LG스마트폰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기기의 문제라기 보다 앱의 최적화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해결 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에는 포털 커뮤니티를 통해 한글화가 진행된 앱도 배포되고 있어 약간의 인내심만 가지면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통한 몸무게 관리

미스케일은 미밴드와 마찬가지로 샤오미 공식 앱인 미핏과 연동해 사용한다. 미핏을 켠 상태에서 미스케일에 올라서면 실시간으로 몸무게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정보가 그대로 앱에 기록돼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기록된 몸무게는 이전 측정에 비해 몸무게가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를 표시해주며, 몸무게의 변화 역시 그래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키와 몸무게를 바탕으로 한 BMI 수치 제공

미스케일은 BMI 수치를 제공한다. 체성분 분석으로 유명한 인바디 다이얼이 제공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스케일은 단순히 몸무게와 키를 바탕으로 평균 이하, 평균, 평균 이상의 대략적인 수치를 나타내줄 뿐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갖진 않는다. 그에 반해 인바디 다이얼은 체성분 분석을 통해 근육량과 지방의 성분을 구분해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인바디 다이얼 블루투스의 경우 30만 원대, 샤오미 미스케일은 2만 원 대인 만큼 당연한 기능차이라 볼 수 있으며, 단순히 몸무게를 기록하고 관리하고자 한다면 미스케일이 확실히 경제적일 수 있으나, 좀 더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인바디 다이얼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 가족 모두 사용 가능

미스케일은 최대 16명의 사용자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어른과 아이를 구분하며, 여러 사람이 몸무게를 재더라도 사용자를 추가로 생성해 별도로 데이터 관리할 수 있다. 메인 사용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미스케일에 올라서면 메인 사용자가 아닌 것 같다며 새 사용자를 추가하거나 기존에 추가해둔 사용자 중 하나를 지정할 것을 권하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몸무게 데이터를 공유하고 싶지 않다면 별도로 계정을 생성해 관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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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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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성이 뛰어난 스마트 체중계

미스케일은 스마트 시대에 걸 맞는 스마트 체중계다. 매일 체중계에 올라서기만 해도 자동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몸무게가 기록되며, 키와 몸무게를 바탕으로 BMI 값을 계산해줘 정상인지, 과체중 인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 체중계와 가격차가 그리 크지 않으면서도 이 같은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관심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최선웅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