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질이 날로 좋아지면서, 최근에는 카메라를 따로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 대신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사진을 찍고, 앱을 통해 비전문가도 쉽게 보정하며 SNS 공유까지 단숨에 해결한다. 그러나 스마트폰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찍은 사진을 인화하는 것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포토프린터가 여럿 출시되었다. 작고 가벼워 어디서나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휴대용 포토프린터가 있는 반면, 마치 사진관에서 인화하는 것처럼 뛰어난 화질을 자랑하는 가정용 포토프린터도 있다. 소중했던 순간들을 선명한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다면, 프린터 명가 엡손에서 출시한 가정용 포토프린터 PM-401을 만나보자.

www.epson.co.kr | \242,500

외관을 살펴보면

● 뚜껑을 열면

덮개에는 자석을 장착해, 상단 덮개를 열면 사진이 인쇄되는 하단 덮개가 함께 열린다. 두 번 열어야 할 것을 한 번으로 줄인 것으로 별 거 아니지만 무척 편리하다. 각종 버튼과 함께 잉크 카트리지를 장착하는 곳이 보이며, 컬러 LCD 화면의 크기는 6.8cm로 세워서 이용할 수 있다.

디자인

PM-401은 화이트 컬러와 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첫인상이 나쁘지 않다. 측면에는 SD카드 및 USB 삽입구와 전원을 연결하는 포트가 자리잡고 있으며, 249 x 176 x 85mm 크기에 무게는 잉크 카트리지와 전원 케이블 및 어댑터를 제외하고 1.8kg이다. 평상 시에는 덮개를 닫아 두었다가, 사용 시 덮개를 열고 용지를 끼워 사용하면 된다. 평소에 덮개를 닫아 두면 더욱 작은 크기로 눕히거나 세워 간편하게 수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기 틈에 먼지가 들어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핵심 포인트

제원표

주목할 만한 성능은?

1. 크기가 이해되는 뛰어난 인쇄 품질

먼저 큼지막한 크기가 단숨에 이해되는 뛰어난 인쇄 품질을 자랑한다. 타사 포토프린터에서 발생하던 잉크 번짐 현상은 전혀 없었으며, 현란한 빛깔을 가진 사진도 매우 선명하고 또렷하게 뽑아냈다. 아이폰6s로 직접 촬영한 사진은 물론, 후보정을 거친 사진이나 그래픽이 뛰어난 게임 캡쳐 이미지까지 화질 저하가 느껴지지 않는 만족스러운 인쇄품질을 보여줬다.

2. 와이파이로 간편한 원 클릭 인쇄

와이파이를 지원해 전용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간편한 인쇄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에서 PM-401 와이파이에 접속한 뒤 원하는 사진을 선택하고 인쇄를 누르면 바로 인쇄가 시작되며, PC와 노트북에서도 와이파이 접속을 통해 케이블 없이 인쇄가 가능하다. 또한 각종 인쇄 레이아웃을 지정할 수 있는 PC 전용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SD카드와 USB 연결도 지원한다.

3. 다양한 용지에 맞는 다양한 활용

PM-401은 다양한 용지를 지원해, 일반적인 엽서 크기의 사진은 물론, 작은 카드 크기부터 A5 크기까지 용도에 따라 인쇄 가능하다. 따라서 사진 인쇄는 물론, A5 사이즈의 문서나 웹페이지 역시 인쇄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또한 용지를 끼우면 자동으로 크기를 인식해 별도의 설정 없이도 용지 사이즈에 맞게 사진을 인쇄할 수 있다.

한눈에 보는 썸네일

▲ 컬러 LCD와 내부 버튼

▲ 8.5cm 두께

▲ 잉크 삽입부

▲ 큼직한 전원 어댑터

아쉽다 아쉬워

1. 크기와 무게

역시 화질과 크기는 비례하는 걸까? PM-401은 다소 크기가 크고, 성인 남자가 두 손으로 들어도 꽤 묵직하다. 그러나 휴대용이 아닌 가정용 제품이기에 큰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 기존 모델에 비해 부피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다른 포토프린터에 비해 크고 무거운 것은 사실. 전원 케이블은 긴 편으로, 집에서의 자리 이동은 어느 정도 자유롭다.

2. 오염이 쉽다

덮개는 매끈한 재질인데, 덮개를 제외한 본체는 부드러운 무광 소재로 되어 있어 때가 타기 쉬워 보인다. 화이트 컬러만 있어 더욱 그렇다. 특히 책상 위에 둔다면 필기구 등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더 깨끗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덮개 위에 천 등을 덮어두는 것이 좋다.

앱토평가 뽑으면 뽑는 대로 만족 또 만족

그동안 여러 대의 포토프린터를 이용해보았으나, 사진 품질에 있어 만족한 제품은 별로 없었다. 포켓형 포토프린터는 한정된 사진 크기와 흐릿한 인쇄 품질이 아쉬웠고, 가정용 포토프린터 역시 색감이 일정하지 않고 잉크 번짐이 생겨 같은 사진을 여러 번 인쇄해야 했다. 용지와 함께 판매되는 잉크는 용지가 다 떨어지기도 전에 소모되기 일쑤였다. 그런 면에서 엡손 PM-401은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어떤 사진을 뽑든지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1분 30초 가량 소요되는 고품질 인쇄의 경우, 기다림이 아쉽지 않은 선명도의 사진을 원본 색감 그대로 제공한다. 품질에 있어서 만큼은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박마리아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