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보면 우주선의 앞 유리에 다양한 정보가 비춰지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공상과학영화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일부 고급 차량에서 이러한 HUD(Head Up Display)를 채택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보기에도 신기하고 멋지지만 알고 보면 단지 과시용이 아니라 실제로 안전 운전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아프로뷰 S2는 차량용 스마트 HUD 시스템으로,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길안내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의 앞 유리에 표시해주는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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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을 살펴보면

다소 큰 크기

HUD 치고는 상당히 큰 크기다. 가로세로가 약 24x22cm 가량에 높이도 약 6cm쯤 되기 때문에 대시보드 위에 올려두었을 때 공간을 제법 차지한다.

영상윈도우

아프로부 S2 상당에는 약 10x5cm 크기의 영상윈도우가 있는데, 이 부분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전면 유리에 뿌려지는 모든 영상은 이 부분을 통해 반사되어 비쳐진다.

디자인

대형 조개 같은 외형

아프로뷰 S2는 실물이 예상보다 상당히 커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형태는 마치 대형 조개나 삼엽충, 투구게를 연상시키며, 전체적으로 요철 형태로 처리되어 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무광 검정색을 일관되게 사용하고 있어 차 유리에 반사되더라도 거슬리지 않는다.

핵심 포인트

제원표

주목할만한 성능은?

1.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시스템

차량을 운전하면서 행선지를 찾아가기 위해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다 보면 방향 안내를 확인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화면을 바라보는 경우가 있는데, 상당히 위험하다. 아프로뷰 S2는 길안내를 운전자의 눈 앞 유리에 비춰주기 때문에 시선을 아래로 내려 내비게이션 화면을 볼 필요가 없다.

2. 고스트현상 제거

실제로 두 겹의 유리가 겹쳐진 상태로 만들어지는 차량의 앞유리 구조로 인해 일반적인 HUD에서는 영상이 두 개로 겹쳐서 보여지면서 흐릿해지는 고스트 현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아프로뷰 S2는 허상거리 구현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소해서 앞유리에 나타나는 정보의 가독성이 높다.

3. LED 알림

설치 후 운전자를 향한 방향에 위치하는 알림 LED가 주행 방향 안내에 맞춰 해당 방향으로 깜빡이거나 과속 시 점멸되는 등 상태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표시해주어 좀 더 편안한 사용이 가능하다.

4. OBD로 차량 상태 확인

옵션으로 제공되는 OBD2 블루투스 스캐너를 함께 사용하면 속도와 RPM, 주유잔량과 외부온도 등 차량의 상태를 앞유리에 표시할 수 있으며 차량 상태를 좀 더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5.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연동

자체적인 별도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T맵과 맵피 중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앱을 선택할 수 있고, 지도 데이터나 앱의 업데이트가 훨씬 편리하다.

6. 손쉬운 업데이트

차량 대시보드에 고정해두고 사용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기능 업데이트를 위해 자주 탈부착하기는 번거롭다. 아프로뷰 S2는 손쉬운 업데이트를 위해 마이크로SD 메모리를 사용해 메모리카드만 빼서 업데이트 파일을 담아 사용할 수 있어 손쉽게 업데이트 할 수 있다.

한눈에 보는 썸네일

아쉽다 아쉬워

1. 크기로 인한 제약

요즘 차량의 디자인 추세가 앞유리와 뒷유리 모두 각도가 점점 급격해지면서 대시보드 위의 여유공간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데, 아프로뷰 S2의 다소 큰 크기로 인해 운전자 정면에 설치가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테스트를 위해 설치한 차량에서도 운전석 정면에는 설치가 불가능해 대시보드 중앙에 설치해야만 했다.

2. 불편한 영상 위치 조절

아프로뷰 S2를 설치한 후 두 개의 조그 다이얼로 영상의 위치를 미세 조절할 수 있는데, 조그 다이얼의 위치가 운전자쪽이 아닌 앞유리 방향에 있어서 설치된 상태에서 조그다이얼을 조작하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앱토평가

안전 운전의 도우미, 편의성은 개선의 여지 있어

운전 도중 내비게이션을 확인하기 위해 시선을 전방이 아닌 아래쪽으로 돌리는 일은 상당히 위험하다. HUD는 단지 신기하고 멋있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위험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아프로뷰는 HUD의 단점인 고스트 현상을 제거하고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하면서 OBD 스캐너로 차량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상당히 편리하면서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HUD가 밝은 낮에는 잘 보이지 않는 제품도 많지만 아프로뷰 S2는 낮에도 상당히 높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하지만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지나치게 큰 크기와 영상 위치 조절의 불편함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