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미니드론인 패럿 롤링스파이더는 작은 사이즈에 뛰어난 비행 능력을 갖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패럿 미니드론 에어본은 롤링스파이더의 2세대 격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기본적인 성능과 베이스는 전작과 동일하지만 안전성과 확장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패럿 미니드론 에어본의 두 가지 버전인 카고와 나이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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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블록을 부착할 수 있는 에어본 카고

에어본 카고는 나만의 개성 있는 드론을 꾸며보고 싶은 사용자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레고 블록을 제품 곳곳에 부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기본 구성품에 피규어를 포함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레고 블록을 별도로 구입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미니드론을 꾸며볼 수 있다.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흰색 마스와 레이싱카를 연상시키는 노란색 트래비스, 총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다.

라이트가 탑재된 에어본 나이트

에어본 나이트는 어둠 속에서도 비행을 즐겨 보고 싶은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제품 전면에 한 쌍의 라이트를 탑재한 것이 특징인데, 켜고 끄거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주간 및 야간 비행 시 유용하다.

최대 밝기로 할 경우 배터리는 좀 더 빨리 소모되겠지만 눈이 부실 정도로 밝아 야간 비행의 묘미를 즐겨 볼 수 있다. 레이싱카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블레이즈, 특수기동대를 연상시키는 회색 스와트, 경찰을 연상시키는 남색 맥클레인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다.

안전성과 확장성을 강화한 미니드론 에어본

레고 블록으로 나만의 드론을 꾸며볼 수 있는 에어본 카고와 라이트를 내장해 야간 비행도 가능한 나이트의 특징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봤다. 이들 제품이 전작인 롤링스파이더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대표적인 부분을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자.

별도의 바퀴를 제공해 벽면을 오를 수 있었던 1세대 모델과 달리, 2세대 모델은 이 바퀴를 지원하지 않는다. 본 기자 역시 수차례 도전했지만 결코 쉽지 않았던 것이 바로 이 벽 타기 스킬. 난이도가 높았던 탓인지 이번 모델에서는 바퀴를 제거해 해당 기능을 아예 빼버렸다. 하지만 라이트의 경우 바퀴를 연결할 수 있는 홈이 그대로 남아 있어 동일한 바퀴가 있다면 착용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패럿 롤링스파이더는 4개의 프로펠러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조작 미숙이나 충돌로 인해 프로펠러가 손상되거나 빠르게 회전하는 프로펠러에 의해 상해를 입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미니드론 에어본은 프로펠러 외부에 가드를 부착할 수 있어 벽에 부딪히더라도 프로펠러가 직접적으로 닿지 않아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다.

가드는 탈부착이 가능하며, 가드 착용 유무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지는 비행 감도 역시 앱에서 버튼 하나로 손쉽게 조절할 수 있어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다. 조종법이 서툰 초보자가 비행하거나 장애물이 많은 실내에서 즐기고자 할 경우 가드를 착용한 채로 비행하면 되며, 좀 더 빠르고 민첩한 비행을 원할 경우 외부에서 가드 없이 자유롭게 비행을 즐기면 된다.

이 밖에도 미니드론 에어본은 전작 대비 한 층 강화된 호버링 성능과 조작감을 제공한다. 패럿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완성한 자유 낙하 이륙 모드 역시 지원하는데, 던지듯 날리면 자동으로 동작해 스스로 균형을 잡고 비행을 시작한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무척 새롭고 신선한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컨트롤을 담당하는 앱 역시 수 없는 업데이트를 거쳐 버그를 최소화하고 보다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니드론 에어본은 전반적으로 전작 대비 비행 성능을 강화하고 안정성과 내구성 면에서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제품이라 볼 수 있겠다.

명불허전! 여전히 뛰어난 성능

미니드론 에어본은 1세대 모델에 해당하는 롤링스파이더와 마찬가지로 Free Flight3 라고 하는 전용 앱을 통해 컨트롤이 가능하다. 패럿에서 출시한 모든 드론과 연동되는 이 앱은 비행한 기록과 촬영한 사진 등 거의 모든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유용하다.

조이스틱 모드는 물론, 스마트폰을 기울여 제어할 수 있는 모드도 제공돼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와 기울기 등도 세세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특히 구매한 드론의 색상과 연동되는 스킨이 자동으로 적용돼 보다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패럿 미니드론 에어본은 롤링스파이더와 마찬가지로 바닥면에 30만 화소의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비행 중, 전용 앱을 통해 사진 촬영을 촬영하고 결과물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을 이용해 색다른 각도의 셀카를 찍어보거나 쉽사리 확인하기 어려웠던 곳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작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 또한 여전하다. 비행 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위험 버튼을 눌러 작동을 즉각 중지 시킬 수 있으며, 어딘가에 부딪혔을 때 역시 자동으로 비행을 중지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부터도 안전하다. 충격에 강한 형태로 재질과 구조로 되어 있어 파손의 위험 또한 적다.

비행시간은 약 9분가량으로 전작과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퀵 차지 기술이 적용돼 90분 동안 충전해야 하던 이전 모델과 달리, 단 25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여분의 배터리가 있다면 좀 더 오랜 시간 동안 비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제원표

앱토평가

무르익는 드론시장, 가성비 입문 제품으로 추천

취미용 드론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초소형 미니 드론부터 전문가급 촬영과 비행이 가능한 제품들도 소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미니드론 에어본은 패럿사의 오랜 노하우가 고스란히 집약된 제품다. 입문용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담은 크지 않지만, 뛰어난 성능과 특별한 기능들을 두루 갖추고 있어 가볍게 시작하기에 좋다.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인 데다, 여전히 추운 날씨로 문 밖을 나서기 꺼려진다면 미니 드론 에어본과 함께 실내 비행을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최선웅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