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CCTV가 주목받고 있다. 집안을 밤낮없이 24시간 내내 감시해줄 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현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액션캠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샤오이 역시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는데 클라우드 기능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저렴한 가격에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가볍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샤오이에서 출시한 스마트 웹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낯설지 않은 디자인

샤오이 스마트 웹캠은 클라우드 CCTV인 토스트캠과 상당히 유사한 외형을 갖추고 있다. 표면 재질이 조금 다르고 측면에 SD카드를 꽂는 슬롯이 있기는 하지만, 바디의 구조와 카메라를 분리하는 방식이 동일해 제조사 로고를 가린다면 구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매끈한 흰색 무광 바디에 하이글로시 코팅 처리된 카메라가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무척 깔끔한 느낌을 제공하고 있다.

QR코드를 통한 간편 설치

샤오이 스마트 웹캠은 상당히 간편한 설치 방식을 제공한다. 한글화가 완료된 전용 앱을 다운로드한 후 집안에 설치된 공유기 정보를 입력하고 앱에 표시된 QR코드를 카메라에 비추기만 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된 제품답게 카카오톡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기도 하는데, 진행과정 하나하나가 유창한 한국어로 안내돼 누구든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케이블도 길어 집안 어디에든 설치할 수 있으며, 상하 각도 조절은 물론 111도의 광시야각을 제공해 넓은 공간을 한 번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111도 광시야각 카메라 탑재

샤오이 스마트 웹캠은 111도 광시야각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구형 홈 CCTV의 경우 70도가량의 좁은 시야각을 제공하지만, 샤오미 스마트 웹캠은 한 대로 보다 넓은 공간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활용성이 뛰어나다. 1280x720 해상도의 HD 화면을 제공하며 1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해 부족함 없는 화면을 제공하는데, 주변이 어두워질 경우 적외선 LED 센서가 동작해 자동으로 야간 촬영을 진행하기 때문에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안심할 수 있다.

마이크로 SD카드를 통한 영상 저장

샤오이 스마트 웹캠은 마이크로 SD카드를 지원한다. 마이크로 SD카드를 꽂아두면 자동으로 모든 영상을 저장하며, 마이크로 SD카드를 장착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전용 앱을 통해 보이는 실시간 화면을 동영상과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다. 최대 지원 용량은 32GB이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저장할 수 있을지 간단하게 테스트해 보았다.

6시간 촬영 후 저장된 파일의 용량을 확인해보니 약 1.7GB 가량 인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하루에 약 7GB가량의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므로 32GB를 기준으로 했을 때 4-5일 정도는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움직임이 있을 때만 녹화하는 기능을 켜기는 했지만 계속해서 사람이 들락거리는 사무실을 촬영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 생각되며, 움직임이 없는 곳을 촬영할 경우 이보다 적은 용량을 차지해 일주일 이상 사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용 앱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샤오이 스마트 웹캠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현재의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하나의 앱에서 여러 개의 스마트 웹캠을 등록해 볼 수 있으며, 한 대의 스마트 웹캠을 다수의 사용자가 공유해 볼 수도 있다. 전용 앱을 통해 자동 저장된 영상을 다시 돌려볼 수 있는데, 모니터링 화면을 터치해 타임라인을 띄우면 스크롤을 통해 이전에 기록한 영상들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화면을 줌인 또는 줌 아웃해 시간 단위를 변경하면 보다 빠르게 원하는 시간대를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이 기능은 샤오이 스마트 웹캠에 SD카드가 꽂혀 있고 저장된 영상이 있을 경우에 한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모션 감지 알림 제공

스마트 CCTV답게 모니터링하는 공간의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빈집에 누가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되거나 집에 홀로 남겨진 아이나 반려동물이 걱정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 할 수 있는데, 네트워크의 상태에 따라 1분에서 10분가량의 딜레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짧은 클립으로 자동 저장해줘 무척 유용하다.

앱토평가

가성비가 돋보이는 홈 CCTV

샤오이 스마트 웹캠은 누구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홈 CCTV다.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 SD카드에 저장된 자료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움직임을 인식해 알려주는 똑똑한 기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움직임이 있을 경우에만 녹화해 보관하는 스마트한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다른 사용자와 모니터링 항목을 공유하거나 저장된 영상을 클립으로 보관하는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아쉽지만, 양방향 음성 대화 등 홈 CCTV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본적인 기능들을 대부분 제공하고 있어 만족스러운 편이다. 다양한 사건 사고로 흉흉한 요즘, 나와 가족을 위한 홈 CCTV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는데, 다양한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샤오이 스마트 웹캠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최선웅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