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밥 드론2는 DJI와 함께 드론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패롯의 최상위 헬리캠이다. 입문용 드론이지만 1kg 이하의 제품 중 최초로 20분 대 비행시간을 자랑하는데다, 뛰어난 카메라를 탑재한 것은 물론, 전용 컨트롤러를 이용할 경우 2km의 거리에서도 조종이 가능한 전문가급 기능을 갖추고 있다. 비밥 드론2를 지원하는 VR과 함께 사용할 경우,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 비밥 드론2는 어떤 제품이며, 1세대 모델에 비해 과연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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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성능의 비밥드론2

한층 더 견고해진 외형

비밥 드론2는 2세대 모델답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외형을 자랑한다. 동체와 프로펠러의 크기가 더 커진 것은 물론, 더 견고해졌다. 6인치 프로펠러를 탑재하고 있으며, 화이트/블랙, 레드/블랙 총 2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기존 모델의 경우 배터리를 밴드로 고정하는 방식이라 외부 충격에 전원 공급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취약성이 존재했는데, 이번 2세대 모델의 경우 배터리의 견고한 탈착이 가능해 보다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견고해진 배터리 고정 방식

동체가 더 커지고 배터리의 용량도 증가하다 보니 무게 역시 조금 늘어났다. 비밥 드론 1세대 제품의 경우, 배터리 장착시 무게가 410g이었지만, 비밥 드론2는 499g으로 89g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성능은 동일하며 두 배 이상의 비행시간과 더 빨라진 비행속도를 제공해 과연 2세대 모델다운 성능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내부 구조가 꽤 복잡하고 유연하다

향상된 비행시간과 비행속도

본격적으로 개선된 비행시간과 속도에 대해 살펴보자. 비밥 드론 1세대의 경우 두 개의 배터리를 제공하지만 1200mAh 용량이라 10분 남짓한 비행시간을 제공하는데 그쳤다.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비행시간이 짧아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2세대 모델의 경우 하나의 배터리를 제공하지만 무려 2700mAh 용량이라 기존 비행시간을 배나 뛰어넘은 25분가량의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최대 300m, 전용 컨트롤러를 이용할 경우 최대 2km의 거리에서도 조종이 가능한 스펙 상의 이점을 제대로 살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무려 25분이나 날릴 수 있다

20분 대 비행시간은 1kg 이하의 드론 중 최초이며, 입문용 드론으로서는 드문 케이스이기 때문에 단연 눈에 띄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해 중급기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했을 때 큰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문용으로 볼 수 있다. 속도는 과연 어떨까? 비밥 드론1은 최대 13m/s의 이동속도를 보였다. 이를 환산하면 48km/h인 셈인데, 이것도 사실 그렇게 느린 속도는 아니다. 하지만 비밥 드론2는 여기서 더 강화돼 18m/s, 시속 64.8km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다. 드론은 수평뿐 아니라 수직 이동도 가능한데 6m/s, 다시 말해 21.6km/h의 속도로 오르내릴 수 있다.

70km/h에 가까운 속도로 날아간다

동체가 더 커지고 배터리의 용량도 더 증가해 무게도 소폭 늘어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스펙은 동일하며 두 배 이상의 비행시간과 더 빨라진 비행속도를 제공한다.

2세대다운 완벽한 성능

안정적인 비행능력과 각종 편의기능

비밥 드론2는 패롯 엔지니어들이 새롭게 개발한 디지털 3축 안정화 시스템을 탑재해 기체의 움직임에 관계없이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이고 정확한 비행이 가능하다. 3축 자력계,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의 데이터를 융합해 정확하고 안정적인 호버링을 제공하는데 초음파 센서, 압력 센서, 수직 카메라 역시 속도를 식별해 동체의 움직임과 진동을 최소화한다.

내부적으로 크게 개선됐다

카메라 역시 개선됐다. 고해상도의 어안렌즈가 적용된 14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해 화면이 왜곡되지 않는다. 흔들림 없이 일정한 각도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수직 촬영에 최적화된 중립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렌즈가 밝아져 암부화질이 크게 개선됐다. 180도 화각을 제공해 보다 넓은 풍경을 담을 수 있으며, 4096x3072 해상도의 JPEG, RAW, DNG 이미지, 1920x1080p, 30p의 h.264 인코딩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저장공간은 8GB로 전작과 동일하다.

카메라 역시 소폭 개선됐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편의 기능 역시 제공된다. GNSS, 다시 말해 GPS와 GLONASS가 결합된 센서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며, 비행 계획을 세워 자동으로 비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모델들의 경우 이 기능이 제공되기는 했지만 비행시간이 10분가량으로 상당히 짧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는데, 비밥 드론2의 비행시간이 25분으로 대폭 늘면서 제대로 활용해 볼 수 있게 됐다.

세상 어디든 날아갈 수 있다

이 밖에도 비행 중 버튼만 누르면 출발지로 돌아오는 리턴홈기능과 프로펠러에 외부 물체가 닿는 순간 모터가 정지하는 컷 아웃 기능이 적용돼 안전과 혹시 모를 부상을 방지한다. 이 기능은 앱의 이머전시 버튼을 눌러 동일하게 수행할 수도 있다. 후면 플래시 역시 내장해 어두운 실내나 야외에서 비행을 하더라도 드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다.

프로펠러에 적용된 컷 아웃 기능

비밥 드론2는 전용 앱을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으로도 조종이 가능하며, 별도로 판매되는 컨트롤러를 통해서도 조작이 가능하다. 이 경우 최대 2km 밖에서도 조작이 가능해 보다 색다른 비행을 즐길 수 있다. 이때는 비밥 드론2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화면을 참고해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태블릿과의 연결은 필수이며, 비밥 드론2를 지원하는 VR과 함께 사용할 경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FPV 드론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아이패드프로9.7을 모니터로 사용하고 있다

SPEC

POINT

지금까지 출시된 대부분의 입문용 드론은 비행 시간 10분을 넘기질 못했다. 하지만 비밥 드론2는 입문용 드론임에도 불구, 25분이라는 상당히 긴 비행 시간을 자랑한다. 비밥 드론2는 10분 남짓을 날리기 위해 20~30분간 충전을 해야하는 아이러니를 극복한 제품으로, 비행에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스카이컨트롤러를 통해 2km 거리에서도 비행이 가능하니 마음먹고 도전해봐도 아깝지 않은 헬리캠이다.

최선웅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