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액션캠이라고 하면 방송국에서 출연자 몸에 부착해 촬영하는 용도나 여름에 물놀이를 갈 때 방수 카메라로 사용하는 것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액션캠에는 계절이 없다. 즉, 사계절 언제나 유용하다. 여름에는 물놀이, 겨울에는 스노보드나 스키를 즐길 때 역동적인 움직임을 담을 수 있고, 자전거나 바이크, 전동스쿠터에 달고 찍기에도 그만이다. 이런 다재다능한 액션캠 역시 수년 전만 해도 고가의 전문 장비로 취급되었지만 이제는 제품군이 다양해져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인비츠의 프리미엄 액션캠 IPA-1000은 가성비가 뛰어나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액션캠이다.

hu.co.kr/gw2s00 | 67,000원

전형적인 액션캠의 외형

액션캠도 알고 보면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슈팅형도 있고, 슈팅형보다 더 단순한 원통형도 있다. 하지만 액션캠의 외형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네모난 박스 형태에 앞에 렌즈가 살짝 돌출된 디자인일 것이다. 액션캠의 대명사 고프로의 이러한 디자인은 수많은 액션캠 모델들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인비츠 IPA-1000 역시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액션캠의 외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제일 먼저 박스 패키지는 길쭉한 직육면체 형태로, 본체가 들어있는 부분은 박스 안이 보이도록 개방되어서 구입 전에 외형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인비츠 IPA-1000 본체는 실버와 블랙 투톤으로 되어있으며, 전체가 블랙인 모델도 함께 출시되고 있다. 전면의 오른 편에는 약 5mm 가량 돌출된 렌즈가 있으며, 왼편에는 전원 버튼이 있다. 윗면에는 자그마한 LED 인디케이터 하나와 OK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은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 시 셔터 버튼으로도 사용되고 설정 시에는 선택 버튼으로 쓰인다.

후면에는 2인치의 LCD 디스플레이가 있으며, LCD 왼편으로 동작과 충전 상태를 표시해주는 LED 인디케이터가 하나씩 있다. 이 후면의 디스플레이는 터치 기능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설정은 전면과 측면, 상단의 버튼을 이용해야 한다.

바닥면에는 작은 잠금쇠가 있는데, 이 잠금쇠를 한 쪽으로 밀면 바닥면에 있는 배터리 커버가 분리된다. 인비츠 IPA-1000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3.7V 900mAh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한 번 충전으로 약 90분 사용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인비츠 프리미엄 액션캠 IPA-1000의 기본 구성품은 정말 다양하다. 우선 패키지를 개봉했을 때 인비츠 IPA-1000의 본체는 기본 마운트가 부착된 방수 케이스에 장착된 상태인데, 이 전용의 방수 케이스는 수심 30m까지 방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상 레저뿐만 아니라 스쿠버다이빙과 같은 깊은 수심 속에서의 사용도 가능하다. 방수 하우징은 이중 잠금장치로 사용 도중 실수로 열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보호하고 있으며, 인비츠 IPA-1000 본체에 있는 버튼을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도 모두 조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엄청나게 다양한 구성품이 제공된다.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도 외부의 소리는 녹음하면서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무방수 케이스 커버나 후면 클램프, 클립식 클램프, 핸들바 스탠드, 접착 마운트, 다양한 형태의 추가 마운트 등이 제공된다.

핸들바 스탠드의 경우 자전거 핸들 바나 전동스쿠터 등의 얇은 파이프에 고정하기 위한 장치로, 단 방향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마운트의 조합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하면서 사용할 수도 있다.

후면 클램프는 방수 케이스를 씌우지 않은 상태에서 삼각대에 고정하기 위한 액세서리로, 클립식 클램프와 조합하면 가방의 어깨끈이나 옷 주머니, 허리띠 등에 고정할 수도 있다.

인비츠 IPA-1000은 기본적으로 최대 FHD 해상도에 초당 30프레임의 동영상이나 1200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액션캠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액션캠 자체에 있는 버튼을 이용해 설정을 바꾸고 녹화를 시작하고 저장된 사진이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와이파이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과도 연결할 수 있는데, 무료로 제공되는 앱을 내려받고 인비츠 IPA-1000이 생성한 AP에 스마트폰을 연동 후 앱을 실행하면 스마트폰에서 액션캠의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다. 촬영과 확인뿐만 아니라 액션캠 본체의 전원을 켜고 끄는 것을 제외한 설정 변경 등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인비츠 IPA-1000의 USB 단자는 충전 용도이지만 PC에 연결했을 때에는 이동식 저장 장치로 인식해 저장된 영상을 PC로 옮길 수도 있으며, PC Cam으로 설정하면 웹캠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설정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기능이 여럿 보인다. 일반 카메라처럼 동영상과 사진의 해상도를 변경하거나 노출을 조절하고 사진 품질을 선택하고 날짜 스탬프를 찍을 수도 있다. 또한 몇몇 특별한 기능이 있는데, 우선 움직임 감지 기능을 들 수 있다. 이는 보통 감시용 CCTV나 차량용 블랙박스에 주로 사용되는 기능으로, 누군가 화각 안에서 움직이면 그때만 인식해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기능이다. 또한 긴 시긴의 흐름을 짧게 표현해주는 타임랩스와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주는 비디오 랩스 기능도 제공되며, 인비츠 IPA-1000을 뒤집어서 설치했을 때를 위해 화면을 180도 회전시켜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Spec

Point

가성비 뛰어난 풀 패키지

인비츠 프리미엄 액션캠 IPA-1000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가성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액션캠을 사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환경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제공해 별도로 마운트 등의 액세서리를 추가 구매할 필요가 없다. 다양한 기능으로 액션캠 이외에도 CCTV나 차량용 블랙박스, 웹캠 등의 용도로 쓸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다.

하지만 설정에서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지며, FHD 고해상도를 지원하면서도 32GB 이상의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영상을 찍어서 보관하고 공유하기 위해 가성비 좋은 액션캠을 찾는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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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