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주변에서 액션캠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방송에서 보조 촬영 용도로 출연자의 몸에 부착해서 쓰는 모습도 자주 보이고, 요리 프로그램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일반 사용자들도 레포츠를 즐길 때나 여행을 즐기면서 셀카 용이나 주변 풍경을 담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액션캠을 여러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방수 케이스나 각종 고정용 액세서리를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익스트림 액션캠은 거의 모든 액세서리를 기본 구성으로 제공한다.

44,800원(FHD), 89,000원(4K)

FHD와 4K UHD 모델로 구분

익스트림 액션캠은 두 종류가 출시되어 있다. 외형상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지원 해상도의 차이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1,920x1,080 Full HD 해상도를 지원하고, 또 하나는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다. 색상은 각각 블랙과 실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4K UHD 모델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FHD 모델과 4K 모델은 지원 해상도는 완전히 다르지만 외형상으로는 전면의 버튼 모양 이외에는 거의 동일하다. 오늘은 4K UHD 모델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익스트림 액션캠의 전면부에는 렌즈가 약 5mm 가량 돌출되어 있고, 렌즈 옆에는 원형의 전원 버튼이 보인다. 버튼 아래에는 로고와 4K Ultra HD라는 표기를 인쇄해 최대 해상도가 3,840x2,160 UHD임을 나타내고 있다.

익스트림 액션캠의 후면부는 디스플레이가 거의 차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대각선 약 5cm의 2인치 크기이며, 디스플레이 왼편에 두 개의 LED 인디케이터가 있다. 위쪽은 붉은색의 충전 표시등이며, 아래쪽은 동작 상태를 나타내는 푸른색의 LED이다.

왼쪽 측면을 보면 상하 화살표 표시가 된 두 개의 버튼이 있고, 버튼의 옆으로 스피커가 보인다. 두 버튼 중 위쪽 화살표 버튼에는 와이파이 로고도 함께 음각으로 새겨져 있어서 와이파이 관련 기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대편 측면에는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USB 포트와 TV 또는 모니터를 연결하기 위한 마이크로 HDMI 포트가 보인다. 마이크로 USB 포트 옆에는 촬영된 영상을 저장하기 위한 마이크로SD 슬롯이 있으며, 위쪽에는 음성을 녹음하기 위한 마이크가 아주 작게 자리 잡고 있다.

익스트림 액션캠의 바닥면에는 별다른 구성 없이 배터리 커버만 보인다. 배터리 커버에는 모델명과 각종 인증 관련 정보가 인쇄되어 있다. 배터리 커버 안쪽에는 1,000mAh의 배터리가 들어있다.

구성품을 보면 익스트림 액션캠 본체와 방수 케이스, 각종 마운트와 커넥터 등이 제공된다. 패키지를 처음 개봉하면 익스트림 액션캠 본체가 방수 케이스 안에 장착되어 있는데, 전용의 방수 케이스는 수심 30m까지 방수가 가능해 수영장 또는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할 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스킨 다이빙 등 해양 레포츠를 즐길 때도 쓸 수 있다.

구성품에는 핸들바 스탠드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자전거 핸들바에 장착해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실내에서는 행거 등에 부착해서 촬영할 수도 있다. 최근 자전거 사용자 급증에 따른 사고 발생 시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한 자전거 블랙박스 사용자도 많아지고 있는데, 익스트림 액션캠도 자전거 또는 바이크 블랙박스 용도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

접착 마운트와 밴드 등을 이용하면 헬멧 등에 고정할 수도 있으며, 방수 기능이 필요치 않은 상황에서는 후면 클램프에 고정하면 삼각대나 셀카봉에 장착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익스트림 액션캠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마이크로SD 슬롯에 메모리 카드를 장착한 후 전면 렌즈 옆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눌러서 전원을 켜고 윗면에 있는 OK 버튼을 누르면 동영상 촬영이 시작된다. 처음 전원을 켜면 디스플레이 왼편에 푸른색 LED만 켜지는데, 녹화를 시작하면 푸른색 LED가 계속해서 깜박거린다.

전원 버튼은 모드 버튼 역할도 하는데,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짧게 누를 때마다 동영상, 정지 영상, 슬로우모션, 재생, 설정 메뉴로 바뀐다. 설정 메뉴 역시 동영상 관련 설정과 정지 영상 설정, 노출이나 화이트밸런스 등 카메라 설정, 표시 언어와 날짜/시간 설정과 같은 환경 설정 메뉴로 나누어져 있다. 익스트림 액션캠은 와이파이 연결 기능도 지원하는데, 와이파이 연결은 카메라 설정 메뉴에서 와이파이 항목을 선택하거나 측면의 방향 버튼 중에서 위쪽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된다.

와이파이 항목을 선택하면 화면에 SSID와 비밀번호 등 와이파이 연결 정보가 표시되며, 윗면 OK 버튼 옆에 있는 와이파이 표시등이 켜진다. 와이파이 표시등은 픽스 익스트림 액션캠이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을 때 푸른색으로 점멸하며, 스마트폰과 연결이 완료되면 푸른색으로 계속 점등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스마트폰과 연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앱을 설치해야 하는데, 4K 모델은 SportLook 앱을 설치하면 되고 FHD 모델은 GoPlus Cam 앱을 설치하면 된다. 앱 설치가 완료되었으면 먼저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설정으로 들어가서 익스트림 액션캠의 화면에 표시되어있는 SSID를 찾아 연결하고 앱을 실행하면 된다. 이 상태가 되면 액션캠이 현재 바라보고 있는 화면이 액션캠 후면의 디스플레이 대신 스마트폰에 나타난다.

원격으로 컨트롤하거나 헬멧 등에 부착해서 액션캠 본체의 디스플레이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앱에서는 익스트림 액션캠의 모든 설정을 변경할 수 있으며, 녹화 시작과 정지와 같은 컨트롤은 물론, 액션캠에 저장된 영상을 재생하고 지우거나 스마트폰으로 복사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익스트림 액션캠은 뛰어난 가성비를 가장 큰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4K UHD 고해상도를 지원하면서도 10만 원이 넘지 않는 데다 어지간한 액세서리는 거의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구매의 부담이 없다. 수중카메라로 쓰기에도 부족함이 전혀 없고, 모션 감지나 메모리가 꽉 차면 오래된 파일부터 덮어쓰는 기능까지 제공해 자전거 또는 자동차용 블랙박스로도 완벽하다. 메모리 역시 64GB까지 지원해 4K 기준 약 160분, FHD 30fps 기준 560분가량 촬영할 수 있어 저장공간 부족 역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슬로우모션이나 타임랩스, 루프 리코딩 등 다양한 촬영 모드를 지원해 취미생활이나 업무용, 과제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와 가성비 높은 액션캠을 찾는다면 추천할만하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