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S3, 애플워치2 사용자 리얼 후기 들어보니?
기사 입력시간 : | 유성아 기자
스마트워치 중 가장 발전된 형태이지만
기술적 한계가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디거스 레알토 | 자영업, 프리랜서 크리에이터 | 삼성 기어S3 사용자
Q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전부터 스마트워치에 관한 관심은 있었지만, 어딘가 어린애 장난감 같은 외형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습니다. 스마트워치가 어디까지나 간편한 사용을 위해 디자인된 만큼, 성능이나 스펙보다는 일단 디자인이 우선시되더군요. 이번에 출시된 기어 S3 프론티어의 경우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제게도 잘 어울릴 것 같아 구입했습니다.
Q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만족스러웠던 점은?
일단 웨어러블 기기인 만큼 업무 중 놓치는 전화나 메시지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또한 구매 동기와 일맥 상통하는 부분으로, 언뜻 봐서는 스마트워치인지 구분 못할 만큼 일반 시계와 비슷한 디자인을 꼽을 수 있겠네요. 그리고 확실히 경쟁 제품보다 대화면 터치스크린이 적용되어 활동 중에도 조작하기 편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실제로 사용해보니 자동 밝기 조절, 절전-극절전 모드로 이어지는 배터리 세이브 기능 덕분인지, 생각보다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Q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장점이자 단점으로, 제품의 디자인도 그렇고 크기가 워낙 크다 보니 철저히 남성용으로 출시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 일반 가전제품은 성별이 따로 나뉘지 않지만, 남성 및 여성용 구분이 확실한 시계는 그렇지 않지요. 스마트워치의 태생적 한계겠지만, 항상 모든 IT 기기는 동일한 모델을 커플로 사용했었던 우리 부부였기에 아쉬운 점은 어쩔 수 없네요. 그리고 단순한 알람 기능 외에도 삼성 페이를 지원하지 않는다든지 아직 스마트워치를 본격적으로 스마트하게 사용할 만한 앱이 많지 않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총평
개인적으로 IT 기기의 궁극적인 모습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아마 현재 출시되는 제품군들 중에서 가장 발전된 형태의 제품이기에, 실제 사용함에 있어 스마트워치 단독 통화나 간단한 메시지 작성, 일정 알림이나 S 헬스를 통한 건강관리 등의 편리함은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요. 다만 아직 기술적 한계에 의해 부족한 부분도 몇몇 보이는 것이 사실이나, 스마트폰이 그러했듯 스마트워치 또한 그 한계를 뛰어넘어 대중적으로 보급되어 우리 생활 속에 녹아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즈와 두께가 다소 아쉽기는 하나
아날로그시계의 디자인이 상당히 멋스럽습니다.
황용섭 | 대학생, 블로거, 유튜버 | 삼성 기어S3 사용자
Q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자기기를 좋아하여 평소 관심 가는 제품이 있다면, 미리 기다렸다가 제품이 출시하자마자 바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미리 사용해본 뒤 소비자 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스마트워치라기보다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갖춘 기어S3를 구매한 이유는 2015년에 구입한 애플워치와 비교해볼 목적도 컸습니다.
Q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만족스러웠던 점은?
기어S3의 가장 큰 장점은 빠릿한 동작속도입니다. 아직 iOS 기어 매니저 베타 버전으로 연동했기에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는 없었으나, 기본적인 기능과 몇몇 앱에서도 빠른 동작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베젤을 돌려 워치페이스나 앱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 또한 애플워치의 용두 사용보다는 훨씬 간편하고 좋았습니다.
Q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아쉬운 점이라면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시계알의 사이즈입니다. 전작에 비해 많이 커진 46mm는 여성 사용자가 차기에는 너무나도 큰 사이즈이며, 사실 남성 사용자도 부담스러운 크기입니다. 애플워치가 38mm, 42mm로 출시된 것을 보면 46mm는 엄청 큰 사이즈인 것을 볼 수 있죠. 대부분의 성능은 모두 만족하지만 유일하게 알 사이즈와 두께가 아쉬워 제품 구입에 아주 큰 고민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총평
삼성전자의 기어S3는 미래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시계의 느낌이 나는 디자인이 상당히 멋집니다. 기능과 UI 부분에서 전작 기어S2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는 점과 사이즈와 두께가 크다는 점만 제외하고는 스마트워치 중 최고의 제품이라 꼽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기어S3의 디자인이 현재 출시되어있는 스마트워치 중에서는 절정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외관은 지샥과 가민 시계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시계의 알사이즈와 두께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여성분들은 착용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며, 남성분들 또한 꼭 실제 착용을 해본 뒤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든 스마트워치가 그렇듯 애플워치 역시
적극적으로 앱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계륵 같은 존재가 됩니다.
프랑맘 | 워킹맘, 블로거 | 애플워치 시리즈2 사용자
Q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디자인을 전공해서 학생 때부터 맥을 사용해왔고 아이폰, 맥북 에어,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을 쓰고 있는 일명 애플빠(?)예요. 하지만 유독 애플워치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은 없었지만 신랑의 추천으로 미밴드, 핏빗 알타 등 스마트워치를 써보다가 아이폰 유저로서 이번에 새로 나온 애플워치2를 한번 써보고 싶은 마음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Q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만족스러웠던 점은?
그동안 써본 다른 스마트워치들도 디자인이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역시 애플워치를 따라오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포장부터 페이스 워치까지 애플워치만의 감성적인 디자인에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용 중인 아이폰과 연동되어서 문자, 메일, 카톡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다른 스마트밴드에서는 느끼기 힘든 점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타 스마트밴드와 마찬가지로 밴드 교체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기어핏과 기어S3를 사용해본 신랑은 애플워치가 사용자가 아이폰을 사용 중일 때에는 스마트폰에 진동이나 알람이 울리지 않고 애플워치에만 울리는 등 애플만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고 하네요.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하루에 한 번은 충전해야 해서 그냥 스마트폰과 같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또 스마트워치 앱은 본인이 쓰기 나름인데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다면 그냥 하나의 액세서리로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워치와 아이폰과 멀어지면 연동이 안 되는데 굳이 가까이에 스마트폰이 있는데도 애플워치로 볼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아서 메일이나 문자를 확인하는 사용 빈도가 낮아지네요.
총평
전반적으로 디자인이나 아이폰과의 연동은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계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운동 앱이나 대중교통, 스케줄, 알람 등 본인에게 맞는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좀 더 유익한 기기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폰 유저라면 한 번쯤 써보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타 스마트워치에 비해 월등히 활용하기 좋습니다.
신루시(신영은) | 프리랜서 디자이너 | 애플워치 시리즈2 사용자
Q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먼저 저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맥 등을 사용하는 애플 유저입니다. 그래서 다른 웨어러블 기기보다도 애플워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애플다운 심플한 디자인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마음에 들고요. 이번 애플워치 시리즈2에서 새로이 책정된 GPS과 방수 기능이 애플워치2를 선택하게 된 추가적인 이유가 될 듯합니다.
Q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만족스러웠던 점은?
손목에 알람이 울려 전화, 문자(카톡), 메일 등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만족스럽네요. 당장 내 손에 스마트폰이 없어도 전화를 받거나 메시지에 답장을 보낼 수도 있고 또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활동, 운동 앱을 활용해 하루 동안 내가 얼마나 움직였는지, 운동 시 얼마만큼의 칼로리를 소모했고 심박수는 어땠는지 바로 체크가 가능하다는 점이 좋아요. 마치 개인 트레이너를 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특히 이번 모델에 탑재된 GPS의 정확성이 아주 좋았습니다. 애플워치가 없었다면 나태해질 수도 있었던 하루를, 덕분에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려고 노력하게 된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Q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값비싼 가격이 가장 아쉽습니다. 저는 알루미늄 케이스로 구매했으나 케이스 별, 밴드 별로 가격 차이가 컸습니다. 또한 애플워치의 장점이라 꼽을 수 있는 밴드 교체에 있어서도 정품 밴드를 여러 개 구비하기엔 다소 가격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애플워치에 사용할 수 있는 앱이 아주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앞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활용 가능한 앱이 많아질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총평
아이폰 사용 유저라면 아무래도 다른 웨어러블 기기보다도 월등히 활용하기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밴드를 교체하면 정장이나 캐주얼 등 어느 복장에도 잘 어울릴 수 있고요. 그리고 사용하면서 확실히 ‘편리한 시계’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워치를 너무 스마트폰과 같은 느낌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분명 실망할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스마트폰을 서포트해주는 스마트한 시계’로서 메인 기능을 ‘워치’에 두고 사용한다면 분명 좀 더 편리한 생활을 하게 도와주는 제품임은 틀림없습니다.
유성아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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