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8 기사 확인하기

- 단독 입수 갤럭시S8, 만져보니 놀라운 몇 가지 (by 휴먼웍스)

- 갤럭시S8, 핵심기능 낱낱이 살펴보기 (by 휴먼웍스)

삼성 갤럭시S8 개봉기, 동영상으로 만나보기

출시 전 만나본 갤럭시S8, 자세히 살펴보기

삼성 갤럭시S8, 출시 전 핵심 기능 파헤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부터 성능을 인정받았다. 당시 전반적인 외형은 카피캣이라는 소리를 피할 수 없었지만, 단단한 기술력으로 성능 면으로는 인정받아 곧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주자가 되었다. 이후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모든 면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여왔는데, 갤럭시S6에서부터는 디자인에서도 독창적이고 세련된 느낌으로 찬사를 받기 시작했다. 더불어 또 다른 부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기 시작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카메라 성능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듀얼 카메라를 채택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 삼성은 이번에도 후면 듀얼 카메라를 채택하지 않고 하나의 카메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기대되는 갤럭시S8의 카메라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화각 비교

갤럭시S8의 카메라 성능을 좀 더 손쉽게 확인하기 위해 비교 대상을 1종 함께 촬영하였다. 퍼포먼스 테스트에서도 함께 사용한 LG G6를 사용했으며, 갤럭시S8의 후면 카메라가 싱글인 점에 가장 비슷한 환경을 맞추기 위해 G6도 광각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표준 카메라만 사용했다. 설정은 기본 설정으로 촬영했으며, 초점도 자동으로 사용하면서 특별히 언급하는 경우가 아니면 HDR 기능 역시 자동으로 두고 촬영했다.

화각의 비교라면 당연히 듀얼 카메라를 갖추고 있는 LG G6가 월등히 폭넓은 화각을 지원하지만, 이번에는 표준 카메라로만 촬영하여 갤럭시S8의 화각이 G6의 표준 화각과 어떻게 다른지 그 차이만 확인하기 위함이다.

갤럭시S8(좌)과 G6(우)

샘플 사진을 보면 동일한 위치에서 촬영했지만 갤럭시S8이 더 넓은 영역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화각의 차이는 화질의 좋고 나쁨과도 무관하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단순히 지원 화각만 가지고 비교하면 표준과 광각 카메라를 모두 갖춘 G6가 월등하지만 이 테스트에서는 표준 카메라 기준으로 갤럭시S8의 화각이 어느 정도를 지원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일 뿐이다.

색감의 차이

카메라 제조사마다, 또는 제품마다 약간씩 다른 색감을 가지고 있다. 이런 특유의 색감이 과하게 나타나는 경우 해당 제품의 특성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갤럭시S나 G6는 색감 특성이 과도하지는 않지만, 두 기기는 확연히 다른 색감을 보여주고 있다.

갤럭시S8(좌)과 G6(우)

위의 테스트 컷을 보면 차이가 느껴질 것이다. 갤럭시S8은 약간 붉은 톤이 더 첨가된 느낌이며, G6는 푸른 톤이 강조되면서 약간 차가운 느낌이다. 이 차이가 실내에서 조명의 영향을 받아서 이런 것일까? 다른 환경에서도 확인해보았다.

갤럭시S8(좌)과 G6(우)

이번에는 야외의 주광 하에서 촬영한 테스트 컷이다. 여기에서도 앞서 본 색감의 차이가 확연히 구분되는데, 여전히 갤럭시S8은 붉은 톤이 강조되었고 G6는 푸른 톤이 가미되었다. 어느 편이 더 낫다고 하기는 애매한데, 두 기기의 딱 중간쯤의 색감이면 아주 만족스러울 것 같다.

갤럭시S8(좌)과 G6(우)

이번 테스트 컷을 보아도 색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이번에도 갤럭시S8은 여전히 붉은 톤이 전체적으로 퍼져있고, G6는 푸른 계통이 강하다. 이렇다 보니 하늘은 G6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갤럭시S8은 땅이 더 자연스럽게 보인다.

색표현

다양한 색상을 촬영하다 보면 특정 색상의 표현이 부족한 기기를 가끔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최근 모델들에서는 이런 특성을 별로 찾아볼 수 없었는데, 갤럭시S8은 어떨까?

갤럭시S8(좌)과 G6(우)

원색과 파스텔톤 등 다양한 색상이 들어있는 이번 테스트 컷에서 두 기기 모두 특별히 표현이 부족한 부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살펴본 약간의 색감 차이를 제외하면 거의 비슷한 느낌인데, 갤럭시S8이 유리병의 질감을 약간이나마 더 잘 표현하는 것 같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갤럭시S8(좌)과 G6(우)

이번에는 디지털카메라가 가장 표현하기 힘들다는 보라색이 많이 들어간 테스트 컷이다. 약간의 색감 차이를 빼면 두 기기 모두 보라색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전반적인 색감 차이를 자세히 보면 갤럭시S8은 조명의 영향을 그대로 담은 느낌이고, G6는 노란색 조명의 영향을 보정한 듯한 느낌이다.

갤럭시S8(좌)과 G6(우)

핑크 계열 역시 디지털카메라에게 취약한 색상인데, 이 테스트 컷에서는 두 기종의 차이가 다소 보인다. 전체적인 색 표현도 갤럭시S8이 더 정확하며, 꽃잎의 음영을 보면 갤럭시S8은 선명한 반면, G6는 다소 뭉친 느낌이다.

갤럭시S8(좌)과 G6(우)

이번에는 자연광에서 다양한 색상이 들어간 피사체를 촬영한 테스트 컷인데, 이번에는 갤럭시S8보다 G6의 색감이 더 정확한 것으로 보인다.

선명도

최근 갤럭시 플래그십 시리즈의 카메라에서 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선명도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다소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높은 선명도로 상당히 쨍한 느낌을 준다는 의견이었는데, 갤럭시S8은 어떨까?

갤럭시S8(좌)과 G6(우)

이 테스트 컷을 보면 갤럭시 시리즈와 G 시리즈의 사진이 바뀐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다. 그만큼 G6의 선명도가 더 강해졌으며,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전반적으로 갤럭시S8의 선명도는 전작에 비해 낮아 보인다. 부드러운 갈대가 바람에 날리는 통에 그렇게 보이는 걸까?

갤럭시S8(좌)과 G6(우)

갤럭시S8(좌)과 G6(우)

위의 테스트 컷을 보면 바람의 영향은 아닌 것 같다. 확실히 G6의 사진 선명도는 높아졌고, 갤럭시S8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노이즈

필름 카메라는 높은 감도의 필름을 사용하면 빛이 적어도 밝게 찍히는 대신 입자가 거칠어진다. 디지털카메라 역시 빛이 부족할 때는 감도가 높아지면서 노이즈가 발생하게 된다. 갤럭시S8의 저조도 노이즈는 어느 정도일까?

갤럭시S8(좌)과 G6(우)

실내에서 약간 어두운 조명 하에서 촬영된 이 테스트 컷에서 솜털 뒤의 짙은 부분과 앞쪽 솜털을 감싸고 있는 갈색 종이 부분을 자세히 보면 G6는 상당히 많은 노이즈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하단의 보라색 꽃 부분을 보면 상당한 노이즈와 함께 색이 뭉치는 현상으로 마치 수채화를 보는 것같은 느낌이다. 아마도 다소 과한 선명도 설정으로 인한 문제가 아닐까 싶다. 반면 갤럭시S8은 눈에 띄는 노이즈 없이 깨끗한 편이다.

갤럭시S8(좌)과 G6(우)

두 번째 테스트 컷 역시 후면의 어두운 영역을 보면 갤럭시8에 비해 G6가 더 많은 노이즈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흰색 벽면에서도 색이 뭉치는 현상이 보이고 있다.

색이 뭉치는 현상이 저조도 환경에서만 발생할까? 이번 테스트 컷은 주광 하에서 촬영되었는데, 꽃잎을 확대해서 보면 G6는 여전히 일부 색이 뭉치는 현상을 볼 수 있지만 갤럭시S8은 이에 비해 깨끗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빛 번짐

이번에는 광원을 촬영했을 때 빛이 번져 보이는 정도를 확인해보았다. 우선 실내에서 전체적인 기본 조명이 있는 상태에서 광원을 촬영한 컷이다.

갤럭시S8(좌)과 G6(우)

위의 테스트 컷에서는 두 기기 모두 눈에 띄는 빛 번짐 현상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

갤럭시S8(좌)과 G6(우)

이번 테스트 컷을 보면 G6에 비해 갤럭시S8이 확연하게 빛 번짐을 억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닥을 보면 G6의 사진이 훨씬 밝은데, 노출이 다소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빛 번짐 역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갤럭시S8(좌)과 G6(우)

갤럭시S8(좌)과 G6(우)

G6는 광원이 멀고 가까운 것과 상관없이 어두운 환경에 있는 광원은 모두 번짐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S8은 노출이 다소 어둡게 촬영되는 대신 빛 번짐은 적게 보이고 있다.

여전히 훌륭한 카메라, 하지만

이미 갤럭시 플래그십의 카메라 성능은 어지간한 디지털카메라를 능가하는 뛰어난 화질을 갖추고 있다. 예전에는 스마트폰을 쓰고 있더라도 여행을 갈 때 디지털카메라를 따로 챙겨가는 것이 당연했지만, 요즘은 카메라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번거롭게 디지털카메라를 챙길 필요가 없다. 그리고 바로 그 ‘카메라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의 대표 주자로 갤럭시 시리즈가 자리 잡고 있다. 갤럭시S7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카메라 왜곡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지만, 소프트웨어 보정으로 문제를 해결한 후 갤럭시노트7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으며 위의 일부 테스트컷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갤럭시S8에서도 별다른 왜곡현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듀얼 카메라가 아닌 점은 아쉽지만 하나를 더 제대로 갖추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8의 카메라는 만족스럽다고 하기 힘들다. 분명 기본 설정만으로도 상당히 깨끗하고 선명하고 보기 좋은 사진을 만들어주는 것은 맞지만, 기존의 쨍한 느낌이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지금은 갤럭시노트7을 구할 길이 없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하지만, 색감이나 화질 모두 갤럭시노트7에 비해 나아진 부분이 별로 없는 것 같으며 오히려 더 퇴보한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까지 든다. 너무 큰 기대를 해서일까? 분명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가졌지만 무언가 아쉬운 마음을 떨쳐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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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8, 출시 전 핵심 기능 파헤치기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